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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억 보상금 내놔' 완-비사카 때문에 골머리 앓는 맨유... 못 팔고 못 사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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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아론 완-비사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쉽게 떠날 생각이 없다.

2019-20시즌 크리스탈 팰리스를 떠나 맨유에 합류한 완-비사카는 수비 능력이 최대 장점이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제일 가는 태클 능력을 갖고 있다. 맨유 합류 이후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면서 주전 오른쪽 풀백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완-비사카의 한계는 뚜렷했다. 공격적인 능력이 너무 떨어졌다. 맨유 입단 초기에는 나이도 어렸고, 발전 가능성이 있기에 지켜보자는 분위기였으나 최근에는 아니다. 오버래핑, 크로스 등 공격적인 능력이 디오고 달로트보다 현저히 떨어졌고, 결국 매각 명단에 올랐다. 맨유는 완-비사카를 매각한 뒤 새로운 선수로 그 자리를 채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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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을 보인 팀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다.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막시밀리안 킬먼을 영입해 센터백을 강화했고, 프랑스 국적 수비수 장 클레어 토디보까지 영입을 노린다. 수비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둔 웨스트햄은 마지막 방점으로 완-비사카를 품으려 한다.

맨유와 웨스트햄 모두 완-비사카 이적에 동의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6일(이하 한국시간) "맨유는 1,800만 파운드(313억)에 완-비사카를 매각하려 하고, 웨스트햄도 이에 응할 의향이 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렇게 이적이 성사되나 싶었지만,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다. 이유는 바로 완-비사카의 보상금 요구 때문이다. 맨유 소식통 '더 피플스 펄슨'은 9일 "완-비사카가 맨유에 보상금을 요구하고 있어 아직 이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700만 파운드(120억)의 보상금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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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이 보상금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이고, 완-비사카는 보상금을 준다면 떠나고 주지 않는다면 다음 시즌에 팀을 떠나면 된다는 계산이다. 다음 시즌을 끝으로 완-비사카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어 이적료 없이 이적이 가능해진다. 맨유는 이적료를 받고 매각해야 하기에 이번 여름 이적시장 완-비사카를 판매해야 한다.

완-비사카의 요구로 인해 웨스트햄도 다른 타깃으로 눈을 돌린다는 보도도 나왔다. 영국 '팀토크'에 따르면 웨스트햄은 완-비사카 영입에서 손을 떼고 키어런 트리피어를 주시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맨유만 곤경에 처한다. 당초 계획은 완-비사카를 매각한 뒤 이적료를 벌어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영입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첫 번째 단계인 완-비사카 이적부터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최악의 경우 완-비사카를 매각하지 못하고 선수 영입도 못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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