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히샬리송이 토트넘 훗스퍼 잔류를 선언하면서 도미닉 솔란케 영입이 무산될 위기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8일(한국시간) 히샬리송의 발언을 전했다. 히샬리송은 글로벌 매체 'ESPN'에 출연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SPL)의 제안이 있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이 나의 꿈이다. 돈이 엄청난 건 맞지만, 나의 꿈이 더 크다"라고 말했다.
히샬리송은 2022-23시즌 에버턴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뒤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에버턴에서 보여 주었던 뛰어난 득점 감각은 온데간데없었다. 토트넘 데뷔 시즌 리그 1골에 그치며 1년 만에 방출설이 돌았다.
절치부심한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반등에 성공했다. 리그 11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토트넘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다. 하지만 만점짜리 활약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11골 중 9골이 12월과 1월에 나왔다. 그때를 제외하면 반복되는 부상으로 경기를 자주 결장했고, 기복 있는 플레이를 보여 주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토트넘이 기대했던 활약은 나오지 않는 상황. 이번 여름 이적시장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스쿼드 대규모 개편을 선언하면서 히샬리송도 이적설이 짙어졌다. 행선지는 SPL이었다. 알 이티하드, 알 아흘리, 알 힐랄 등 SPL 클럽들은 유럽에서 공격적으로 선수들을 영입해오고 있었다. 히샬리송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히샬리송은 프리미어리그에 남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SPL 이적설을 일축했다. 이번 코파 아메리카 2024 브라질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은 히샬리송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시 좋은 활약을 펼쳐 브라질 대표팀에 다시 승선하겠다는 다짐이다.
계획이 꼬였다. 토트넘은 최근 본머스 소속 솔란케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솔란케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9골을 넣은 본머스 최전방 공격수로, 토트넘의 공격수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줄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 가지 걸림돌은 바로 솔란케의 이적료. 바이아웃 조항 금액이 무려 6,500만 파운드(1,133억)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SPL에 매각한 뒤 이적 자금을 마련해 솔란케 영입에 보탤 예정이었다. 그러나 잔류를 선언하면서 계획이 어그러지게 된 것이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솔란케 영입을 위한 자금 조달에 대한 희망은 이제 좌절됐다. 히샬리송은 SPL 이적을 거절했다"라고 설명했다.
솔란케를 놓친다면 다음 시즌 또다시 'SON톱'을 봐야한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본래 자리인 왼쪽 윙어에서 뛰지 않고 최전방 공격수로 뛰었다. 해리 케인이 떠난 가운데 득점력이 가장 뛰어난 손흥민이 그 자리를 맡게 됐다. 히샬리송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손흥민이 윙어로 뛸 수 있겠지만, 지난 2년 간 보여준 모습이 실망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다. 히샬리송의 드라마틱한 반전이 없다면, SON톱은 계속될 예정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