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인터파크커머스와 미수금 갈등 해소..."판매자에게 10억 전액 지급"

판매대금 지급을 둘러싸고 다투던 11번가와 인터파크커머스가 갈등을 해소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오전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AK몰에 정산금 10억 원을 전액 지급했다. 이로써 11번가와 인터파크커머스 간의 미수금 문제는 모두 해소됐다.

AK몰은 그동안 '숍인숍' 형태로 11번가에 입점해 상품을 판매해 왔다. 그러다 지난달 티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인해 지급을 둘러싸고 갈등이 불거졌다.

11번가는 사태 직후 AK몰에 대한 판매대금 지급을 이달 초로 잠정 보류했다.

그러면서 판매자 보호를 명분으로 "AK몰 입점 판매자에게 직접 정산해주겠다"고 제안했으나 AK몰이 "제휴 입점 계약 위반"이라며 반발하며 갈등을 빚었다.

이후 인터파크커머스가 11번가의 요구를 받아들이며 타협점을 찾았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수령한 대금을 입점 판매자들에게 100%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으며, 11번가는 이를 근거로 대금 지급을 결정했다.

11번가 관계자는 "AK몰에서 셀러들에게 전달했다는 확인 내용을 저희에게 공문으로 확인해 주기로 함에 따라 정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터파크커머스는 9일 오후 해당 판매자들에 대한 정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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