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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파리] '서채현 롤모델' 암벽 여제 김자인, "해설 하다보니 선수 생활 계속하고파"

MHN스포츠 서예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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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파리] '서채현 롤모델' 암벽 여제 김자인, "해설 하다보니 선수 생활 계속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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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서예은 인턴기자) '서채현 롤모델'이자 '암벽 여제' 김자인이 서채현의 경기를 해설하며 응원과 함께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서채현은 지난 8일(한국시각) 오후 개최된 2024 파리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볼더링&리드) 준결승 리드에서 8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스포츠클라이밍 대표팀 감독 서종국과 부녀 사이인 서채현은 '클라이밍 신동'으로 불려 온 기대주로 리드가 주종목이다. 서채현은 지난 볼더링 경기에서는 20명 중 13위였지만, 리드에서 이를 만회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김자인 해설위원은 '경기 전용 헤어스타일'인 올림머리로 중계석에 나타났다. 서채현의 경기를 기다리며 자신의 일처럼 긴장감을 숨기지 못한 김자인은 "제가 이 자리에 있지만 저 벽 앞에 서고 싶기도 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도쿄올림픽 이후 출산을 했지만 다시 선수생활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것에는 선수와 같은 마음으로 해설위원을 한 게 컸다며"며 현역 선수 겸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경기 전용 헤어스타일'을 하고 온 것에 대해서는 "서채현 선수도 저와 같이 경기 뛰는 걸 굉장히 좋아한다. 그래서 나도 선수의 마음으로 이렇게 하고 왔다"며 미소 지었다. 김종현 캐스터는 "서채현 선수가 가장 존경하는 선수가 김자인 해설위원이기도 하다"며 함께 웃었다.



서채현이 등장해 60점 지점까지 손쉽게 오르자 김자인은 "조금만 가면 지금까지 나온 선수 중 가장 높은 곳까지 갈 수 있다"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서채현은 자신이 있던 위치의 왼쪽 홀드를 미처 잡지 못하고 72.1점을 받으며 아래로 떨어져 해당 시점 3위를 기록했다. 이에 김자인은 "저 왼손 다음 홀드..정말 사악하네요"라며 아쉬워했다.

결승에 8위까지만 올라갈 수 있는 상황에서 김자인은 남은 선수들의 점수를 신경썼지만 다행히 남은 선수가 많지 않아 마지막까지 기다리지 않고도 서채현의 결승행이 결정됐다.


이후 김자인은 "서채현 선수가 8위 안에 들고 나니 정말 편하게 볼 수 있다"며 "이제 다들 완등해도 상관없다"고 여유를 보였다.

또 "결승은 어차피 제로베이스"라며 준결승 8위라는 서채현의 순위로 전혀 상관없다고 강조했다. 결승행 확정 전 숨도 못 쉬던 김자인 해설위원의 180도 달라진 모습에 김종현 캐스터는 "아까랑 너무 다른데요"라며 웃음을 보였다.

한편, 서채현은 오는 10일(한국시각) 오후 7시 35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볼더링&리드 결합 결승전을 치른다.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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