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을 반색하게 만든 건 고용 데이터였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주당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23만3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7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이 소식이 지난주 7월 고용보고서가 촉발했던 경기침체 불안감을 잠재웠습니다.
블랙 먼데이를 맞았던 뉴욕증시가 8일엔 급반등했다. 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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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시장 반등 요인은 일본 엔화가 약세를 보인 겁니다. 블랙 먼데이를 촉발했던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약해질 거라는 안도감을 불러왔죠. 미국 금융회사 소파이의 투자전략책임자인 리즈 영 토마스는 “이것이 사람들이 기다리던 반등”이라고 말합니다. “반등 자체를 위한 반등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고 랠리가 지속 가능하다는 걸 증명하려면 좋은 소식이 더 필요합니다.” 시장이 데이터에 워낙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에, 다시 변동성이 커질 위험도 여전히 남아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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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AI 관련주 주가는 크게 올랐습니다. 엔비디아가 6.13%, AMD 5.95%, 퀄컴 5.66% 상승을 기록했죠. 2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깜짝 실적을 발표한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9.48% 급등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당뇨별 치료제 마운자로와 체중감량 주사제 제프바운드의 매출이 급증하면서, 연간 매출 전망치를 높였기 때문입니다. 일라이릴리 CEO 데이비드 릭스는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믿을 수 없는 수요를 보았다”고 말하는데요. 복용이 더 편리한 체중감량 알약도 개발 중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By.딥다이브
*이 기사는 9일 발행한 딥다이브 뉴스레터의 온라인 기사 버전입니다. ‘읽다 보면 빠져드는 경제뉴스’ 딥다이브를 뉴스레터로 구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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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애란 기자 har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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