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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日닛케이지수, 美증시 불안에 0.74% 하락…35,000선 또 붕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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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틀 상승 후 하락 마감…엔/달러 환율은 소폭 내린 146.1엔대

연합뉴스

도쿄증권거래소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8일 미국 증시 불안 영향으로 0.74% 하락했다.

지난 5일 대폭락 이후 연이틀 상승했던 닛케이지수는 이날 직전 거래일보다 258포인트 내린 34,831로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9시 45분께 34,207까지 떨어졌다가 점차 상승해 낮 12시 30분께는 35,379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로 전환해 또다시 35,000선이 붕괴했다.

이날 주가 하락은 미국 뉴욕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0.60% 내렸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77%, 1.05% 하락했다.

앞서 닛케이지수는 지난 5일 전 거래일보다 12.4% 하락한 31,458에 장을 마감했다. 하루 낙폭은 4,451포인트로 1987년 10월 20일 '블랙 먼데이' 때를 뛰어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튿날인 6일에는 낙폭 과다 인식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217포인트(10.2%) 오른 34,675에 장을 마쳤다. 하루 상승 폭으로는 역대 최대였다.

전날(7일)은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우치다 신이치 부총재가 "금융 자본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금리 인상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뒤 급등해 35,089로 장을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은행이 지난달 31일 금리를 올리면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가 일주일 만에 금리 인상에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입장을 바꾼 것과 관련해 "시장에서 당혹감과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3시 40분 현재 146.1엔대를 기록했다. 전날 종가보다 0.36% 낮은 수준이다.

일본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엔화 가치가 상승해 지난 5일 엔/달러 환율은 1월 초 이후 최저인 141.7엔을 찍었다.

스즈키 슌이치 금융담당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한 증시에 대해 "현 단계에서는 시장 움직임을 주의 깊게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전했다.

그는 일정 조건을 입력해 컴퓨터가 자동으로 매매토록 하는 프로그램 매매가 증시 급변 요인인지에 관한 질문에 "그게 요인이 아니라고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하나가 주된 요인이 돼서 주가가 움직였다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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