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로 이주한 아프가니스탄 아동 |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8일 "2021년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지 3년이 된 상황에서 극단적인 기후 현상으로 피난민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올해 상반기 아프가니스탄에서 기후 위기로 인해 발생한 피난민의 수가 지난해 수치인 3만7천명을 넘어섰다"며 "올 들어 6개월간 피난민 수는 최소 3만8천명이며, 이 가운데 절반이 아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초 발생한 홍수의 여파가 더해지지 않아 실제 수치는 더 늘어날수 있다"며 "지난해 말 기준 아프가니스탄에서 기후 재난으로 집을 잃은 아동은 74만7천94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고 덧붙였다.
또 "기후 피난의 주요 원인은 가뭄이며, 남부 칸다하르 주는 수백개 이상의 우물과 식수원이 말라붙어 이주가 불가피했다"고 세이브더칠드런은 전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프가니스탄에서 깊은 시추공을 뚫고 태양광 패널로 작동하는 새로운 수도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대상으로 식수 트럭을 활용해 188만1천L(리터) 분량의 식수를 제공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 9개 주에서 기후 재난 대응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7개 주에서 파트너 NGO와 협력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프가니스탄 아동과 가정을 돕기 위한 긴급구호 모금도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 해피빈 모금함과 계좌이체 등의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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