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이먼드 그린이 ‘에펠탑’ 루디 고베어의 출전 시간에 대해 저격했다.
프랑스는 지난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2024 파리올림픽 남자농구 8강전에서 82-73으로 승리 4강에 진출했다.
예상외 결과였다. 프랑스는 개최국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한 채 조별리그 내내 부진했다. 브라질, 일본전 승리에는 편파 판정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고 독일전은 참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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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웸반야마와 기존 선수들의 시너지 효과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는 점도 프랑스 부진의 원인이었다. 여기에 뱅상 콜레 감독과 에반 포니에의 갈등까지 겹쳐 내분 문제도 존재했다.
심지어 캐나다는 ‘죽음의 조’에서 그리스, 스페인, 호주를 상대로 전승 행진을 거둔 강팀. 독일과 함께 ‘드림팀’ 미국의 올림픽 5연패 도전을 위협할 유력 후보였다.
그러나 프랑스는 강했다. 게르숀 야부셀레가 22점 5리바운드, 이사야 코르디니에가 20점 3리바운드 3스틸, 마티아스 레소트가 13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활약, 승리를 거뒀다.
웸반야마가 7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에반 포니에가 15점 3어시스트로 뒤를 든든히 지켰다.
한 가지 의문점은 고베어가 3분 41초 출전에 그쳤다는 것이다. 그는 1리바운드만 기록했을 뿐 캐나다전 내내 자취를 감췄다.
콜레 감독은 경기 후 “고베어는 손가락에 통증이 있었다. 의사는 괜찮다고 했고 경기에 뛸 수 있을 거라고 했다. 그러나 여전히 고통을 느끼고 있었고 출전에 대해 확신하기 힘들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고베어는 경기 날 아침 뛸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그를 보호하고 싶었고 그렇기에 벤치에 앉혀뒀다. 게임이 잘 풀렸던 만큼 무리할 이유가 없었다. 고베어는 4강전을 준비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재밌는 건 파리올림픽에 출전하지도 않은 그린이 고베어의 출전 시간에 대해 디스한 것이다. 그는 ‘드림팀’으로부터 외면받았음에도 파리올림픽에 대한 관심도는 높아 보였다.
그린은 자신의 팟캐스트 ‘드레이먼드 그린 쇼’에서 고베어에 대해 “올림픽에서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NBA 선수가 많은 시간을 뛰지 않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저격했다.
다만 고베어와 달리 그린은 파리로 올 수 있는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그는 2016 리우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최고만 선발된 이번 ‘드림팀’에선 함께하지 못했다.
한편 프랑스는 독일과 4강전에서 리벤지 매치를 갖는다. 조별리그에선 71-85로 무기력하게 패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캐나다를 잡아낸 기세라면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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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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