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에 새겨진 오륜 링 안에 정확히 들어가
이진만 사진기자 "구도 계산해 촬영"
6일(현지시간) AP통신은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이탈리아의 지오반니 토치가 다이빙 연기 도중, 경기장 벽면에 새겨진 올림픽 오륜 링 안에 위치한 모습을 찍은 사진을 보도했다. [사진출처=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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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토치는 스프링보드에서 뛰어오른 뒤 다리를 쭉 펴고 두 팔로 감싸 안은 채 회전하던 중, 벽면에 새겨진 오륜 한가운데에 있는 링 안에 정확히 들어가 있었다. 토치는 1∼6차 시기 합계 346.85점으로 25명 중 22위에 그쳐, 상위 18명까지 주어지는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해당 사진이 화제가 되자 AP통신은 사진을 촬영해 보도한 사진기자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한국의 이진만 사진기자 촬영한 것이다. 이 기자는 "다른 사진 기자들보다 일찍 도착해서 스프링보드 바로 앞 데크에 자리를 잡았다"며 "항상 다양한 앵글을 시도하는데, 이번엔 오륜을 활용해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이빙에서는 독특한 구도를 미리 생각하지 않으면 경기 사진이 다 똑같아 보일 수 있다"며 "선수의 움직임과 얼굴, 오륜을 모두 담으려고 했다. 오륜을 배경으로 선수를 중앙에 배치하고, 사진의 대칭을 맞추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진은 국내 누리꾼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이 사진을 본 누리꾼은 "저 사진 하나를 찍으려 수없이 셔터를 누른 기자에게 박수를", "와 진짜 이렇게 완벽한 구도의 사진은 처음", "선수 입장에서는 진짜 사진기자에게 감사해야 할 듯", "이번 올림픽은 사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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