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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지브리, 인기 IP 앞세워 국내 진출 박차 [글로벌 엔터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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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가 지난해 가을 선보인 블러드시티 체험존 전경.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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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이 자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테마파크, 체험공간으로 한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일 콘텐츠 업계 및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에버랜드와 협업을 통해 올가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 ‘블러드시티’ 체험존을 꾸밀 계획이다. 글로벌 콘텐츠 기업이 자체 콘텐츠 IP를 활용한 체험존을 대규모 야외공간에 설치해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러드시티는 에버랜드의 가을 축제를 대표해온 야외 테마존이다. 올해는 ‘지금 우리 학교는’, ‘기묘한 이야기’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IP를 활용한 프로그램들로 공간을 꾸민다. 넷플릭스 측은 “K콘텐츠 열풍을 주도하는 한국에서 가장 큰 테마파크인 에버랜드와의 협업에 기대가 크다”며 “에버랜드의 인프라와 넷플릭스의 세계관이 어우러진 테마존이 탄생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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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지브리의 ‘미타카의 숲 지브리 미술관’(이하 지브리 미술관) 로고. (사진=스튜디오 지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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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을 제작한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이하 지브리)가 운영하는 ‘지브리 미술관’의 국내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특허정보검색서비스인 키프리스(KIPRS)에 따르면 스튜디오 지브리는 지난달 16일 ‘지브리 미술관’이란 이름으로 상표를 출원했다. 지브리 미술관은 지브리의 수장이자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으로 불리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직접 디자인을 맡아 설립한 미술관이다. 2001년 10월 일본 도쿄에 개관했다. 정식 명칭은 ‘미타카의 숲 지브리 미술관’으로 지브리 제작 영화의 인기 캐릭터, 세계관 등을 활용한 상설 및 특별 전시를 운영한다.

업계에선 해외 기업들이 콘텐츠를 향한 관심과 충성도가 높은 국내 이용자들의 소비력에 주목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A제작사 대표는 “저출산 고령화로 기존의 어린이 이용객이 줄어든 국내 테마파크와 팬덤을 겨냥한 IP 사업으로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의 이해관계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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