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써브라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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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리가 '빅토리'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과 애정을 아낌없이 표했다.
영화 '빅토리(박범수 감독)'로 오랜만에 스크린을 통한 관객들과 만남을 앞두고 있는 이혜리는 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지난해 봄부터 여름까지 찍은 영화다. 촬영 할 때와 비슷한 날씨에 개봉하게 된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너무 재미있게 놀면서 찍은 작품이라 빨리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완벽한 시나리오와 너무 좋은 캐릭터에 오히려 출연을 고민했다는 이혜리는 "대부분의 대본과 시나리오는 읽으면 '이 부분은 이렇게 조금 더 괜찮아졌으면 좋겠다' 생각되는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근데 '빅토리'는 이야기 자체가 좋았고 필선이 캐릭터가 정말 많이 멋졌다. '실제 나는 필선이에 얼마나 가깝고, 이 멋있는 캐릭터 만큼 나 역시도 멋진 사람인가' 걱정이 되더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필선이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는 친구이고, 그것을 아는 것 만으로도 멋져 보였다. 그리고 그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열정 있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 자체가 청춘으로 느껴졌다. 의리 있는 모습도 좋았다"며 "시사회 후에 동생이 '딱 언니네'라는 이야기를 해줬다. 가족들은 너무 저를 보는 것 같았다고 하더라. 필선이처럼 엄청나게 선망이 되거나 멋있지는 않지만 '겉바속촉 같은 모먼트가 나에게도 있었구나' 새삼 생각하게 됐다"고 흡족한 마음을 전했다.
이와 함께 이혜리는 "'빅토리'는 마냥 깔깔깔 웃게 되고 수다 떨게 되는 여고 시절 한 페이지를 그대로 담아낸 것 같다. 시간이 지나도 꺼내보고 싶은 그런 작품이 될 것 같아 하고 싶었고 '이 작품이 내 필모그래피에 있었으면' 싶었다. 개봉을 앞둔 지금도 너무 아끼고 애정 한다.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같은 날 개봉하는 조정석의 '행복의 나라'를 비롯해 '리볼버' '파일럿' 등 다양한 한국 영화 경쟁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여름 시장에 나온다는 자체가 나에게는 영광스러운 일이다. (조)정석 선배도 그렇고, 다른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제가 부끄럽지만 주인공으로 나설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영광이다. 뭔가 '통통 튀는 영화가 오랜만에 나왔네?' 이런 이미지로 봐 주시지 않을까 싶은데 즐겁게 응원 받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14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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