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반 커크호브 세계보건기구(WHO) 기술 수석/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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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최소 40명의 선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수개월간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6일(현지시간) AFP 등 따르면 마리아 반 케르크호베 WHO 기술수석은 이날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와 함께 있으며, 모든 국가에서 유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크호브 수석은 코로나19 검사 건수 대비 양성 반응 비율을 뜻하는 양성률이 몇 주간 증가세라며, 각국에서 보고된 양성률은 지역마다 차이가 나지만 평균적으로 10%를 넘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에서는 양성률이 20%를 넘었다"면서도 "보고되는 것보다 2~20배 더 많이 유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파리올림픽에서도 최소 40명의 선수가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수영선수 애덤 피티는 100m 평영에서 은메달을 딴 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호주의 라니 팔리스터도 여자 1500m 자유형에서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기권했다.
이와 관련해 커크호브 수석은 "프랑스 당국과 협력해 올림픽 기간 내 확산 방지 조처를 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이 경기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면서 "다만 보고된 사례에 따르면 확진자의 6% 정도가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WHO는 의료진은 물론 노인층 등 감염 취약층은 마지막 접종 후 1년 이내에 코로나19 백신을 다시 맞도록 하고 겨울이 오기 전에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충분히 확보해 둬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에 대해 커크호브 수석은 "각국은 입원 환자, 사망자 추이와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 등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하면서 백신 접종과 적절한 확산 방지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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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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