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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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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뷰] 美 증시 4거래일 만에 반등…코스피도 되돌림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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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공포심리 진정세…중동 불안에 상단은 제한

코스피 제한적 상승 전망…오늘 밤 美 실업수당청구 지표 주목

연합뉴스

코스피 반등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전날 급락했던 코스피가 6일 80.60포인트(3.3%) 오른 2,522.1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41.59p(6.02%) 오른 732.87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2024.8.6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국내 증시가 7일 경기 침체 공포가 진정되면서 반등한 미국 증시에 힘입어 상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코스피는 미국 경기 침체 공포가 진정되면서 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80.60포인트(3.3%) 오른 2,522.15에 거래를 마쳤으며 코스닥 지수도 41.59포인트(6.02%) 오른 732.87로 마감했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4천53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680억원, 3천26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공포심리가 수그러들면서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다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에서 암살된 가운데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성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증시 상단은 제한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6%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04%, 1.03% 올랐다.

엔비디아(3.8%), TSMC(5.0%), 브로드컴(1.3%) 등이 오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1.1%)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다만 장 마감 후 슈퍼마이크로 컴퓨터(이하 슈퍼마이크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12%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반등한 미국 증시에 힘입어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 확대, 경기 침체 불안감 잔존에 상단이 제한되는 등 경기 침체 우려를 덜기엔 섣부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어느 정도 패닉 셀링이 진정되는 모습이기는 하나 전날 한국, 간밤 미국 장 모두 장 후반에 상승폭을 축소한 채로 마감한 점과 장 마감 후 슈퍼마이크로가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시간 외 10% 급락하고 있는 점이 신경 쓰이는 점"이라며 "아직은 상황 종료로 보기에는, 진바닥 확인 후 추세 반전을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다"고 짚었다.

하마스가 6일(현지시간) 암살된 이스마일 하니예 최고지도자의 후임으로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주도한 야히야 신와르 가자지구 지도자를 선출했다고 밝히면서 중동 지역의 불안감이 더욱 커진 상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단기 바닥을 확인한 후 지속적으로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며 "다만 원화 가치의 상대적 약세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은 상승폭을 제한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저녁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발표되는 가운데 해당 지수가 경기 불안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시해야 한다.

한지영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도 어느 정도 주가 복원은 이뤄지겠지만 복원의 강도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아지는 하루가 될 것"이라며 "오늘 밤 발표되는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에도 관심이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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