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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비디오판독(VAR) 심판이 경찰에 체포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영국 매체 '더선'은 6일(한국시간)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디나모 키이우(우크라이나) 간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경찰이 도로 표지판을 훔친 혐의로 VAR 심판을 체포하면서 혼란에 빠졌다"라고 보도했다.
레인저스와 디나모 키이우는 오는 7일 오전 3시 폴란드 루블린에 위치한 루블린 아레나에서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3라운드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2차전은 오는 14일에 열린다.
두 팀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2위를 차지해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진출권을 얻었다. 레인저스와 디나모 키이우 중 최종 승자는 플레이오프에서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트벤터(네덜란드) 간의 예선 3라운드 승자와 맞붙는다.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하려면 3차 예선과 플레이오프를 모두 통과해야 한다. 중요한 경기가 임박한 가운데 VAR을 담당하는 심판진이 경찰에 체포되는 사태가 벌어져 눈길을 끌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VAR 심판을 맡은 건 폴란드 출신 바르토시 프란코프스키 심판이다. 옆에서 그를 도와줄 VAR 보조 심판은 토마스 뮤지얼 심판이 배정됐다.
두 심판은 경기 시작 불과 몇 시간 전에 경찰에 체포돼 경기에서 제외됐다. 사유는 그들이 경기 당일 새벽에 술에 취해 도로에 있던 교통 표지판을 훔쳤기 때문이다.
폴란드 'TVP 스포츠'를 인용한 매체는 "바르토시 프란코프스키과 토마스 뮤지얼 그리고 또 한 명이 오전 1시 43분에 도로 표지판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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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카밀 골레비오프스키 총경은 "오전 1시 40분쯤 3명의 남자 거리에 있는 표지판을 들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라며 "경찰관들이 현장으로 파견됐고, 모든 남자들은 취해 있었다. 그들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1.5mg 이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술에 취해 위법 행위를 한 두 심판은 결국 UEFA에 의해 경기 심판진 명단에서 제외됐다.
한편 UEFA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이 시작되면서 한국 선수들이 다음 시즌 대회 본선에서 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규성과 이한범이 뛰고 있는 미트윌란(덴마크)은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에 참가했다. 2차 예선을 통과한 미트윌란은 3차 예선에서 페렌츠바로시(헝가리)를 상대한다.
황인범과 설영우가 몸 담고 있는 FK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도 리그 우승을 하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즈베즈다는 플레이오프에서 야기엘로니아 비아위스토크(폴란드)와 FK 보되/글림트(노르웨이) 간의 3차 예선 승자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 대회 본선에 올라가게 된다.
사진=더선 캡처,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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