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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6분 만에 매수 사이드카…'공포 과했다' 하루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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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5일) 하루 무섭게 곤두박질치던 주가가 오늘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주가지수가 한꺼번에 확 떨어져서 어제 한때 거래 중지 조치가 내려졌었는데, 오늘은 반대로 갑자기 너무 많이 올라서 주식 거래가 일시 중단됐습니다.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시장의 걱정과 두려움이 어제는 좀 지나쳤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첫 소식 김수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장 시작부터 급등한 코스피는 순식간에 5% 이상 뛰어올랐습니다.

시작 6분 만에 매매 호가가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하루 사이 폭락과 급등이 이어지면서, 4년 4개월여 만에 매수, 매도 사이드카가 연이어 발동되는 극심한 변동 장세를 연출했습니다.

코스피는 3.3% 오르며 2천50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도 6% 넘게 상승하며, 어제 빠졌던 235조 시가총액 가운데 86조 정도를 회복했습니다.

일본 니케이 지수도 10% 이상, 타이완 가권 지수도 3% 넘게 올라 아시아 증시도 진정됐는데, 실제 경기 지표에 비해 침체에 대한 시장의 공포가 과했고 매도세도 지나쳤다는 평가 때문입니다.

[이경민/대신증권 연구원 : (미국의) 서비스업 지수가 예상보다 잘 나오면서 시장의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 심리를 좀 잦아들게 만들고, 엔달러 환율도 반등을 하면서….]

일단 시장은 한숨을 돌렸지만 당분간 변동성이 큰 장세가 예상됩니다.

정부도 외환, 자금 시장의 대응역량은 양호하지만, 불안 심리가 확산하지 않도록 24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금융 시장은 과잉 반응을 하거나 오버슈팅(일시적 폭등·폭락)을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감안해서 우리가 정책을 펴야한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일본 금리 인상, 빅테크 실적 등 다중 외부 변수가 금융시장을 좌우하는 상황이어서 정책적 대응 수단이 마땅치 않은 가운데, 실물부문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면밀한 대응이 요구됩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이상민, 디자인 :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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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기자 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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