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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전날 최대폭 하락 日 증시, 오늘은 최대폭 상승… 대만 증시도 3%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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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일본 도쿄 시민이 닛케이225지수를 보여주는 증권사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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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에 휩싸이며 5일 12% 넘게 폭락했던 일본 증시도 하루 만에 반등했다. 특히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10% 넘게 오르며 전날 하락을 대부분 만회했다. 국내 증시도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10.2%(3217포인트) 오른 3만4675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역대 최대 하락 폭에 이은 역대 최대폭 상승이다. 이날 오전 주가 급반등에 따라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도 잇달아 발동됐다.

국내 증시도 급등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보다 3.30%(80.60포인트) 오른 2522.15를 기록했다. 작년 11월 공매도를 전면 금지했던 작년 11월 6일(5.66% 상승) 이후 최대 상승 폭으로, 코스닥지수는 6.02%(41.59포인트) 오른 732.87로 마감했다.

앞서 일본과 한국 증시 급락은 미국 실업률 상승으로 비롯한 경기 침체 불안에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겹친 패닉셀(공포로 인한 투매)이 작용했다. 다만 간밤 미국의 7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공포감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3대 지수 역시 경기침체 우려에 기술주 부진 우려까지 겹치면서 급락세를 보였지만, PMI 지수가 전월(48.8) 보다 2.6포인트 오른 51.4로 나오자 장 초반 불거진 패닉셀 양상이 진정되기도 했다.

여기에 닛케이지수 12% 급락, 코스피 8% 급락은 과매도였다는 분석이 겹치면서 반발 매수세가 몰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반등세를 노린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엔·달러 환율이 오름세로 전환(엔화 약세)한 것도 수출 관련주에 대한 매수세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만 가권지수도 3.38% 급등했다. 지난 2일 4.43%(1004포인트) 하락에 이어 전날 재차 8.35%(1807포인트) 급락하며 1만9000선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하루 만에 2만선을 회복했다.

배동주 기자(dont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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