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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탄 증시…닛케이 어제 -12%→오늘 +9% [Asia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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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도쿄=AP/뉴시스] 지난 5일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 지수)가 12.4% 폭락했다. 202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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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일본 도쿄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전날 폭락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더니, 이날은 급등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 시장도 있었다.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9.40% 상승한 3만4416.32로 오전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듯 개장과 함께 급등세를 연출했다. 지수는 오전 10시 5분쯤 10.75% (3400포인트) 상승한 3만4900선을 터치했다. 역대 최대 상승 폭이다. 기존 닛케이지수 최대 상승 폭은 1990년 10월에 기록한 2677포인트다.

전날 도쿄 증시가 12% 넘게 폭락 마감한 뒤 낙폭이 과다했다는 판단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주가 급반등에 따라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도 잇달아 발동됐다. 오사카 증권거래소는 개장 직후 닛케이 선물 9월물과 일본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TOPIX) 선물 매매에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주가 상승과 관련해 "반등세를 노린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엔/달러 환율이 오름세로 전환(엔화 약세)한 것도 수출 관련주에 대한 매수세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 1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전일 종가보다 1.21%가량 오른 145.2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AFP통신은 "이번 주 내내 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오늘의 급상승은 전날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라고밖에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술적 반등을 노린 해외발 단기 투자 매수세가 몰렸다"고 덧붙였다.

중화권 증시는 혼조세다.

전날 동반 폭락했던 대만 자취안지수는 11시 45분 현재 2.32% 상승한 2만0291.93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0.15% 오른 2864.99를, 홍콩 항셍지수는 0.15% 상승한 1만6724.14를 각각 기록중이다.

한편 전날 닛케이지수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전장 대비 12.4% 폭락한 3만1458.2로 장을 마쳤다. 하락률은 1987년 10월 20일(14.9%) 이후 역대 2번째였고 지수 낙폭(4451.28)은 역대 최대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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