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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증시 하루 만에 급등” 코스피 2500 회복… 오늘은 매수 사이드카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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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10.35포인(4.52%) 상승한 2551.90, 코스닥 지수는 31.33포인트(4.53%) 상승한 722.61을 기록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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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에 휩싸여 5일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던 한국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2400선으로 떨어졌던 코스피는 2500선을 회복했고, 장 초반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선 매수 사이드카가 동시에 발동되기도 했다.

6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오전 11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1%(78.45포인트) 오른 2520.00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91.79포인트(3.76%) 오른 2533.34로 출발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5.11%(35.31포인트) 오른 726.59다.

이번에는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6분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5%이상 상승한 것이 1분간 지속돼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 코스닥시장에서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모두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2020년 6월 16일 이후 1512일 만이다. 전날에는 매도 사이드카 발동됐는데, 매도 사이드카 후 다음날 매수 사이드카가 연이어 발동한 경우는 지난 2020년 3월 19일∼20일 이후 약 4년 반 만에 처음이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 공포에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일본 엔화의 강세 전환 등이 겹치며 5일 하루에만 코스피가 8% 넘게 폭락하자 이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지수도 전날 11% 넘게 내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하락은 과도했던 데 따른 기술적 반등”이라며 “다만 추세 반전을 위해서는 이를 촉발할 트리거가 필요한데 당분간 미국의 경제지표, 연방준비제도의 대응, 환율 등의 요인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른바 ‘패닉셀’(공포로 인한 투매)에 나섰던 외국인들은 ‘팔자’세를 멈췄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조519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현재 198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기관이 35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2230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기관도 773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홀로 2953억원 순매수 중이다.

종목별로는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다. 전날 10% 넘게 하락한 삼성전자는 1.82%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는 5% 넘게 강세다. 이외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기아, KB금융 등 대형주가 일제히 전날 하락분을 만회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에코프로, HLB, 삼천당제약, 클래시스 등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의 주가도 강세다.

배동주 기자(dont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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