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0 (금)

[올림픽] 듀플랜티스, 장대높이뛰기 세계신기록으로 대회 2연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듀플랜티스가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장대높이뛰 결선에서 도약하고 있다


듀플랜티스(24·스웨덴)가 남자 장대높이뛰기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습니다.

듀플랜티스는 오늘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6m25의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했습니다.

파리 올림픽 육상 종목의 가장 확실한 우승 후보로 꼽힌 듀플랜티스는 예상대로 단 네 번의 점프 만에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5m70을 1차 시기에 넘은 듀플랜티스는 5m85, 5m95에 이어 6m00도 1차 시기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금메달을 확보했습니다.

2위 샘 캔드릭스(미국)는 5m95, 3위 엠마누일 카랄리스(그리스)는 5m90으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듀플랜티스는 6m10도 1차 시기에 넘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치아구 브라즈(브라질)가 세운 올림픽 기록 6m03을 넘어선 뒤 바를 6m25로 높였습니다.

1, 2차 시기에서는 바를 건드렸지만, 3차 시기에서 성공하며 듀플랜티스는 자신이 올해 4월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6m24를 1cm 경신했습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6m02로 우승했던 듀플랜티스는 올해 파리에서는 6m25를 넘으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올림픽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2연패에 성공한 건 1952년 헬싱키 대회와 1956년 멜버른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밥 리처즈(미국) 이후 68년 만입니다.

'인간새' 세르게이 붑카(우크라이나)도 올림픽에서는 1988년 서울 대회, 한 차례만 우승했습니다.

듀플랜티스는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은퇴 후 가장 인기 있는 육상 선수로 꼽힙니다.

그는 미국 장대높이뛰기 선수였던 아버지 그레그 듀플랜티스와 육상 7종경기·배구 선수로 뛰었던 스웨덴 출신 어머니 헬레나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듀플랜티스의 형 안드레아스도 장대높이뛰기 선수입니다.

듀플랜티스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어머니를 따라 스웨덴 국적을 택했습니다.

7세 때 이미 3m86을 뛰어 '장대높이뛰기 신동'이라고 불린 듀플랜티스는 2018년 유럽육상선수권대회에서 주니어 세계기록인 6m05를 넘으며 우승, '신성'으로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2019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5m97로 2위를 차지해 성인 국제무대에도 주요 선수로 떠올랐습니다.

2020년을 기점으로 듀플랜티스는 '올 타임 넘버 1'으로 올라섰습니다.

듀플랜티스는 2020년 2월 9일 세계육상연맹 인도어 투어미팅에서 6m17을 넘어 2014년 르노 라빌레니(프랑스)가 작성한 종전 실내 세계기록(6m16)을 6년 만에 바꿔놨습니다.

2020년 9월 18일 이탈리아 로마 다이아몬드리그에서는 붑카가 1994년에 작성한 종전 기록 6m14를 1cm 넘어선 6m15의 실외 세계신기록도 세웠습니다.

이후 듀플랜티스는 '경쟁자 없는' 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장대높이뛰기 실내외 통합 기록 1∼9위 기록(6m25∼6m17)을 모두 듀플랜티스가 만들었습니다.

이날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은 스타드 드 프랑스를 찾아 듀플랜티스가 세계신기록을 세우는 장면을 직접 관람하고, 축하 인사를 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