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전용 상품 NH올원e통장에 탑재
기존 상품 대체하고 우대금리도 높여
내년 초 출시 앞둔 슈퍼앱 'NH올원뱅크'
이용자 활성화 등 디지털 전환 박차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이달 28일부터 디지털전용 상품인 NH올원e통장에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를 출시한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중 이같은 서비스를 출시한 곳은 농협은행이 최초다.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란 하루 1회 이용 가능한 서비스로, NH올원뱅크 등 농협은행 관련 뱅킹 앱에서 버튼만 누르면 하루 이자가 바로 지급된다. 전일 금액을 기준으로 이자가 계산되며 해당 통장 금리(연 기준)가 그대로 적용된다.
기존 비대면 상품도 해당 통장으로 대체하고 혜택을 늘리는 등 디지털전용 상품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다음 달 1일부터 기존 비대면 전용 상품인 매직트리통장과 e금리우대적금은 각각 NH올원e통장·NH올원e적금으로 대체된다. NH올원e통장은 지난 5월에 출시한 디지털전용 상품이다. 슈퍼앱 전환 예정인 NH올원뱅크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상품을 대체하면서 고객이 혜택을 보는 금리는 올렸다. 기존 매직트리통장은 각종 우대 조건을 더해도 최고 0.9%에 머물렀다. 하지만 NH올원e통장은 우대조건(월평균 잔액 100만원 이상 유지·당행 첫거래 고객 신규 가입)을 달성하면 최고 연 2.0%의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인터넷뱅킹·스마트뱅킹 타행이체 수수료뿐 아니라 ATM(현금자동입출금기) 수수료 면제 등 부가적인 우대서비스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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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는 토스뱅크가 시작해 다른 은행들도 도입하고 있다. 매일 한 번씩 자신이 원할 때 즉시 이자를 제공하는 해당 서비스는 2022년 토스뱅크가 처음 선을 보인 이후 케이뱅크는 플러스박스를 통해, 카카오뱅크는 세이프박스를 통해 비슷한 서비스를 도입했다. 인터넷은행 외에는 수협은행이 ‘Sh매일받는통장’을 통해 앱에서 ‘이자받기’를 신청하면 전일가지 이자를 즉시 제공한다.
이같은 서비스 도입을 통해 농협은행은 NH올원뱅크의 월간활성이용자(MAU)를 늘리는 효과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이자를 받기 위해선 앱에 접속해 버튼을 눌러야 한다. 자주 앱을 들어오게 된다면 앱을 사용하는 빈도수가 늘고 앱의 다른 기능까지 볼 기회가 늘어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3월 토스뱅크에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은 500만명을 넘어섰다. 이들은 4682억원의 이자를 받았고 이용 횟수는 3억9000만회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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