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5일(미국 시각) 2~3%대 하락 마감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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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폭락에 이어 5일(미국 시각) 뉴욕 증시도 급락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2~3%대 하락 마감했다. 미국 경기 침체(리세션) 우려가 꺾이지 않으며 글로벌 증시의 궤멸적 하락이 계속됐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코로나 팬데믹 초기인 2020년 이후 4년 만의 최고치를 찍었다.
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 거래일 대비 1033.99달러(2.60%) 내린 3만8703.27달러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60.23포인트(3.000%) 내린 5186.33으로 거래가 끝났다. S&P500이 3% 이상 떨어진 것은 2022년 9월 이후 처음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76.08포인트(3.43%) 하락한 1만6200.08로 마감했다. 반도체주 엔비디아는 6%대 내렸고 애플은 5%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시카고선물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15.18포인트(64.90%) 상승한 38.57로 마감하며 2020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포지수는 증시 출렁임을 수치화한 것으로 대체로 주가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개장 전 VIX는 전 거래일 대비 42포인트 오르며 65.73까지 치솟았다. 일일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것이다. 글로벌 증시 투매 속에 시장 변동성을 헤지하려는 수요가 몰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7월 서비스(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로, 4년여 만의 최저치였던 6월(48.8) 대비 상승했다. PMI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서비스 부문은 미국 경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다.
미국의 7월 서비스 PMI가 반등하며 경기 침체 우려를 잠재우는 데 도움이 될 거란 분석도 나왔으나, 증시 반등까지 연결되진 않았다.
김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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