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림픽 대표팀 가드 데빈 부커(왼쪽). 사진 | 아부다비=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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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정말 대단했다. 미국을 위해서도 멋진 일이었다. 축하한다.”
미국 농구 대표팀 가드 데빈 부커가 파리 올림픽 100m 우승자 노아 라일리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그러면서도 라일리가 말한 “NBA(미국프로농구) 챔피언을 왜 월드 챔피언으로 부르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는 말에 여전히 수긍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
부커는 5일(한국시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금도 라일리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나는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두 NBA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NBA 챔피언이 되는 게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서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3년 전 도쿄 올림픽에 출전해 자신의 첫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부커는 파리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바라본다. 미국 농구 올림픽 5연패를 목표로 파리 땅을 밟은 부커는 전날 라일리의 100m 결승을 직접 바라봤다. 팀 동료인 조엘 엠비드, 제이슨 테이텀 등과 함께 라일리가 최고 자리에 오르는 모습을 목격했다.
부커는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직관한 육상 경기였다”며 “정말 대단했다. 미국을 위해서도 멋진 일이었다. 축하한다”고 라일스의 우승이 인상적이었음을 숨기지 않았다.
라일스는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육상 100m 결승에서 9초784를 기록해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100m 최강자의 모습을 이어갔다. 미국 선수로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20년 만이다.
미국 노아 라일스가 지난 5일 파리 올림픽 남자 100m 육상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 | 파리=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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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질주였다. 결승전에서 질주한 8명의 기록 차이가 0.12초에 불과했다. 사람의 눈으로 우승자를 가릴 수 없는, 끝나도 끝난 게 아닌 레이스였다. 초고속 카메라 판독 결과 라일스가 자메이카의 키샤인 톰슨을 0.005초 차이로 앞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부커는 “오랫동안 라일스의 마음을 짓누른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았다. 이를 모두 해결하는 레이스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축하받아야 하는 멋진 경기였다”고 라일스의 우승에 재차 박수를 보냈다.
한편 부커가 속한 미국 농구 대표팀은 오는 7일 브라질과 8강전에 임한다. 예선에서 3전 전승을 거둔 미국은 모두가 꼽는 금메달 후보 영순위. 하지만 독일 캐나다 프랑스 등도 미국의 적수로 꼽히고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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