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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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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증시 폭락에 비상대책위원회 소집… “모니터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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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5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 맨 우측)과 경영지원, 코스피, 코스닥, 파생, 시장감시 담당 임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 상황 점검을 위한 비상대책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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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미국발(發)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한 국내 증시 급락에 대응하고자 나섰다.

거래소는 이날 오후 5시 30분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해 국내외 시장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고 밝혔다. 또 향후 국내외 증시 동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을 포함해 경영지원·유가증권시장·코스닥·파생·시장감시 담당 임부장이 참석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8.8%, 11.3%씩 급락해 2441.55포인트, 691.28포인트를 기록했다.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 일본 엔화 가치 급등으로 인한 캐리 자금 유출 우려, 중동 정세 불안 등이 겹친 탓이다.

국내 증시를 포함해 일본 닛케이225 지수(-12.4%), 대만 가권지수(-8.4%), 홍콩 항셍지수(-2.6%) 등 주요 아시아 증시가 이날 하락했다. 이에 대해 거래소는 글로벌 경제 및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며 앞으로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거래소는 향후 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금융당국과 긴밀히 공조하는 한편, 외국인·기관 동향, 미결제 약정, 현선 연계 포지션 등 국내외 증시 지표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또 주가 급등락 상황을 틈타 불공정 거래가 일어날 것을 대비해 시장 감시도 대폭 강화한다. 위규 사실이 나올 경우 즉시 관계기관에 통하는 등 조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밸류업 지수 및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등이 예정된 일정에 맞게 출시돼 우리 증시의 수요 기반을 확충하고,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아 기자(jenn1871@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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