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필요시 ‘컨틴전시 플랜’(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긴밀하게 대응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대통령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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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국내 증시 폭락 배경을 두고 “지난주 후반 이후 미국 경기둔화 우려, 미국 주요기업 실적 악화 및 그간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등이 맞물리며 우리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큰 폭으로 동반 조정되는 모습”이라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더해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함께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정부가 이에 대한 대책으로 이날 오전 융위원장 주재로 금융리스크 점검회의를 개최했고, 오후에는 금융위와 금감원 합동으로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또 6일 오전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주재로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감원장이 참여하는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개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 회의에서 간밤의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시장 상황을 감안한 분석과 필요시 시장 안정을 위한 대응 방안을 종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34.64포인트(8.77%) 내린 2441.55에 마감해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88.05포인트(11.30%) 내린 691.28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급락으로 장중 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가 잇따라 발동됐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24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코스피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는 이날만 10% 넘게 떨어져 7만1400원 종가를 기록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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