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스피지수는 234.64포인트(8.77%) 하락한 2441.55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하루 200포인트 넘게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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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최악의 날이었다. 5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폭락했다.
코스피지수는 234.64포인트(8.77%) 하락한 2441.55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하루 200포인트 넘게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는 88.05포인트(11.30%) 내린 691.28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개장 후부터 하락폭이 커져 오후 들어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거래 일시 중단)가 잇따라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오후 2시 14분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8.10%(216.97포인트) 하락한 2676.19를 기록하면서 서킷브레이커(매매 일시 중단) 1단계가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역대 6번째 발동된 것이다.
유가증권시장 규정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8%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될 때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다.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모든 종목(채권 제외)의 매매거래가 20분간 중단된다. 해제 후엔 10분간 호가 접수해 단일가 처리된다.
이날 직전에 유가증권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을 때는 코로나 팬데믹이 뒤덮었던 2020년 3월 13일과 3월 19일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오후 1시 56분 코스닥지수가 8% 넘게 1분 이상 하락하면서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 시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5%(62.80포인트) 내린 716.53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규정에 따르면, 코스닥지수가 직전 거래일 대비 8%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될 때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모든 종목의 매매거래가 중단된다. 발동 시점으로부터 20분 지나면 해제되고 이후 10분간은 호가 접수해 단일가 처리된다.
이날을 포함해 코스닥시장에선 역대 10번째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코로나 때인 2020년 3월 13일과 3월 19일이 가장 최근이었다.
한국거래소는 “미국 경제 지표 부진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고, 대형 기술주 실적 부진과 엔캐리 자금 유출 우려가 겹치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고 설명했다.
김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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