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 "글로벌 주식 매도세 지속될 듯"
미국발 R의 공포(경기침체 공포) 확산에 아시아 주요 증시가 초토화된 모양새다. /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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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미국발 R의 공포(경기침체 공포) 확산에 아시아 주요 증시가 초토화된 모양새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5일 오후 2시 30분 기준(한국시간) 전 거래일 대비 10.00% 하락한 3만2319.21을 기록했다. 장 중 한때 4400포인트 넘게 폭락했다. 낙폭은 3836포인트가 떨어진 1987년 10월 20일을 뛰어넘는 수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후 오사카 거래소는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해 닛케이 선물 거래를 잠정 중단했다. 지난 주말 하락 폭이 제한 범위 8%에 달해서다. 이날 오전에는 도쿄 주가지수(TOPIX) 선물에도 서킷브레이커가 있었다.
타이완 자취안 지수는 이날 오후 2시 30분쯤(한국시간) 전장보다 8%가량 하락한 1만9840선까지 밀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장 초반부터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오후 2시30분쯤(한국 시간) 전 거래일보다 0.74% 하락한 2883선에 머물고 있다.
한국 코스피와 코스닥은 8% 넘게 폭락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2시 14분쯤 유가증권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고 밝혔다. 주식시장 관련 파생상품시장에서 20분간 매매가 정지됐다.
발동 당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10%(216.97포인트) 하락한 2459.22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8.05% 하락해 이날 오후 1시 56분부터 코스닥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미국 증시는 지난주 후반 발표된 미국 7월 고용지표 부진으로 폭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주식 매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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