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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카’에도 진정 안되는 코스피, 6%↓…2500선도 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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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사자’ vs 외국인·기관 ‘팔자’

실업률 ‘쇼크’에 미 증시 급락 영향

시총 상위 급락…삼전 8%대 ↓

"외국인 자금 대거 이탈…낙폭 확대"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급락하면서 4년 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됐지만, 코스피 낙폭은 장중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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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 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1.10포인트(6.77%) 내린 2495.09을 기록하고 있다. 3개월 만에 2600선이 붕괴한 데에 이어, 2500선까지 무너져 올해 초 수준으로 회귀한 모습이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오전 11시부터 5분간 코스피 시장에 대해 향후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당시 코스피200선물은 전일 종가인 366.70포인트에서 348.05포인트로 5.08% 급락하고 1분간 하락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코스피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올해 처음이자 2020년 3월 23일 이후 약 4년 5개월 만이다. 그러나 이후 진정되던 코스피 지수는 다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 연동하면서 아시아 주식시장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 자금이 대거 이탈하면서 대형주 위주로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경기 우려에 대한 반전 이벤트로 기대한 미국의 고용보고서가 오히려 우려가 심화하는 이벤트로 귀결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은 1조333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3151억원, 64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766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코스피 모든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화학, 섬유·의복, 보험, 의료정밀, 전기전자가 7%대 하락하고 있고, 금융업, 기계, 건설업이 6%대, 서비스업, 음식료업, 증권 등이 5%대 떨어지는 등 업종은 막론하고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거의 ‘파란불’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8.04% 하락한 7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도 7.68% 떨어지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6%대 하락 중이고,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등 ‘밸류업’ 관련주들도 7%대 급락 중이다.

특히 코스피에서 상승하는 종목은 14개뿐이지만, 하락하는 종목은 919개다. 전체 코스피에 상장된 종목의 98%가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한편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급락했다. 실업률이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면서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 내린 3만9737.26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84% 떨어진 5346.5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2.43% 빠진 1만6776.16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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