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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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발표된 7월 미국 고용·제조업 지표가 불러일으킨 미 경기 침체 우려가 주말 사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국내 증시를 덮쳤다.
5일 오전 9시15분 현재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는 전장 대비 3.78% 내린 2574.99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일 두 달여만에 2700선이 무너져내리며 ‘검은 금요일’을 기록하더니, 이날도 장 초반부터 2600선을 속절없이 내준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업종을 가리지 않고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4.90%), 에스케이(SK)하이닉스(-2.89%), 엘지(LG)에너지솔루션(-2.08%), 삼성바이오로직스(-3.18%), 현대차(-3.69%), 기아(-4.67%), 셀트리온(-3.51%), 케이비(KB)금융(-5.77%) 등이다.
조선·화장품·방산주 등 수출 수혜 종목으로 꼽히던 종목은 특히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에이치디(HD)현대중공업(-11.00%), 에이치디한국조선해양(-9.16%), 아모레퍼시픽(-5.00%), 한화오션(-8.35%) 등이다.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며 증시 폭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현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67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200선물 등 선물은 6086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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