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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선풍기 바람도 뜨겁다" 여주 한때 41.6도…폭염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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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 열기만큼이나 뜨거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4일) 경기 여주는 기온이 한때 41도를 넘기도 했습니다. 이번 주 내내 이렇게 덥다고 하니까 건강관리 잘하셔야겠습니다.

보도에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 광장에 나온 시민들이 양산을 들고 햇빛을 가립니다.

모자와 선글라스, 선풍기까지 동원했지만 더위를 견디기 어렵습니다.

[이보현/경기 고양시 덕양구 : 미칠 것 같아요. 어제오늘 너무 더워서 선풍기를 틀어도 너무 뜨거운 바람 나와서 약간 이러다 죽을 것 같아요.]

어린이들은 분수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도심 속 수영장에서는 물장구치고 미끄럼틀을 타며 물놀이를 즐깁니다.

[지명규/서울 중구 : 오늘 엄청 더워서 아침부터 힘이 없었는데 여기 와서 물 좀 담그니까 저도 그렇고, 애도 그렇고 힘이 생기네요. (차가워!) 차가워?]

한낮의 온도가 38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내리쬐는 햇볕에 눈을 뜨기 힘들고 가만히 있어도 등줄기에 땀이 흐를 정도입니다.

비닐하우스 안에서 일하는 농민들은 선풍기를 아무리 틀어도 흐르는 땀을 멈출 수 없습니다.

[선경식/국화 농장주 : 한낮에는 40도까지 올라가요. 더울 때는 11시부터 1시까지는 휴식을 취하고 작업을 하고 또….]

오늘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36.2도, 충북 청주는 37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자동관측장비만 있는 경기도 여주시 금사면에서는 비공식 기록으로 41.6도가 측정되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 40도 넘는 기온이 측정된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6년 만입니다.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는 어제 관중 4명이 온열질환으로 병원에 이송됐는데, 오늘은 아예 경기가 취소됐습니다.

울산 문수구장도 일부 온도계가 40도를 넘으면서 경기가 취소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올여름 온열질환으로 인한 추정 사망자 11명 가운데 5명이 지난 2일과 3일 이틀 사이에 발생했다며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신세은)

최승훈 기자 noisyc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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