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종합격투기 매체 ‘케이지 사이드 프레스’는 “숙련된 파이터 빌 알지오(35·미국)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최두호다. 이제 공식랭킹에 없는 어떤 UFC 선수와도 겨룰 수 있게 됐다”며 달라진 상황을 설명했다.
최두호는 UFC on ESPN 60 페더급(-66㎏) 경기 시작 8분 38초 만에 빌 알지오를 펀치 TKO로 이겼다. 공식랭킹은 챔피언에게 도전할 만한 15명의 우열을 가리는 제도다.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가 UFC 4승 달성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TK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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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호가 UFC on ESPN 60에서 경기를 사실상 포기한 빌 알지오한테 승리를 확정 짓는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TK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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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알지오는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에 의해 2024년 1분기 UFC 페더급 13위로 평가됐다. 이런 강자를 제친 최두호는 73위에서 33위로 상승했다.
‘케이지 사이드 프레스’는 “여전히 최두호가 과대 포장됐다는 시선이 없지 않지만, 공식랭킹 밖 또 다른 실력자를 꺾는다면 다시 흐름을 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두호는 533일(1년5개월17일) 만에 출전이었다. UFC 데뷔 3연승 후 1무 3패에 그쳤다가 4승째를 거두기까지 2935일(8년13일)이 걸렸다.
최두호가 2016년 7월 UFC 데뷔 3연승 및 종합격투기 8경기 연속 KO승을 거둔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종합격투기 14승 1패의 자신만만함이 느껴진다. 사진=Getty Images=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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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까지 종합격투기 14승 1패 및 8경기 연속 KO승으로 빛났다. 그해 12월 및 2017년 1~2·7월 UFC 페더급 공식랭킹 11위까지 올라갔다.
‘케이지 사이드 프레스’는 ▲은퇴하지 않았는데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유명 파이터 ▲4경기 연속 무승을 2020년 이후 무패로 바꾼 이번 승리 등을 현재 시점에서 최두호의 장점으로 꼽았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는 2016년 12월 UFC206이 열렸다. 커브 스완슨(41·미국)과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의 페더급 5분×3라운드 매치업이 메인카드 제3경기였다.
커브 스완슨 vs 최두호는 UFC 명예의 전당 명승부 부문에 헌액됐다. 사진=TK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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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할 때는 페더급 5위 커브 스완슨과 14위 최두호의 대결이었지만, 대회 당일은 4위와 11위였다. 상승세 톱클래스 파이터끼리 맞붙은 결과는 올해의 경기 선정이었다. 2022년 4월 UFC 명예의 전당 명승부(Fight Wing) 부문에 헌액됐다.
최두호는 UFC 페더급 현역 선수 중에서 ▲15분 환산 녹다운 3위 ▲통산 KO/TKO승 4위 ▲유효타 적중률 4위 ▲보너스 지급 횟수 8위다. 정확성까지 겸비한 파괴력 있는 스트라이커로 상업적인 가치가 높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는 통계다.
‘케이지 사이드 프레스’는 TOP10 턱 밑까지 치고 올라갔던 최두호 최전성기가 화끈한 파괴력 덕분에 실제보다 과장됐다는 시각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다시 연승 행진을 재개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봤다.
최두호가 TOP15를 제외한 UFC 페더급 파이터 중 누구든 고를 수 있다는 것은, 최두호를 넘으면 공식랭킹 진입이 유리해진다는 얘기다. 서로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매치업이 언제 성사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인다.
최두호 UFC 페더급 현역 TOP8
UFC on ESPN 60 최두호(오른쪽) vs 빌 알지오. 사진=TK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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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당 최다 녹다운 3위(0.99회)
최다 KO/TKO승 4위(4회)
유효타 성공률 4위(53.9%)
대회사 공식 보너스 8위(5회)
UFC 한국인 최다승 파이터
김동현 18전 13승 4패 1무효
강경호 14전 08승 5패 1무효
정찬성 12전 07승 5패
박준용 10전 07승 3패
최승우 10전 04승 6패
최두호 08전 04승 3패 1무
정다운 08전 04승 3패 1무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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