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소정기자] 영화 '슈퍼배드4'가 개봉 전, 유료 시사회를 개최했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변칙 개봉이라고 비판했다.
'슈퍼배드4'는 지난 20~21일 유료시사회를 열었다. 공식 개봉일은 24일이었다. 유료시사회는 총 5,090회 상영됐다. 상영점유율은 12.1%, 좌석 수는 76만석에 달했다.
영진위 산하 공정환경조성특별위원회(이하 공특위)는 2일 입장문을 냈다. "'슈퍼배드4'의 변칙 개봉에 대해 강력한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공특위는 "해당 기간 상영작 총 147편(20일)과 144편(21일)의 상영 기회와 좌석을 사실상 빼앗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영화 상영시장의 공정한 질서를 해치고 한국영화 시장의 정상적이고 공정한 작동을 위해 체결한 협약과 표준계약서의 근간을 뒤흔들었다"고 강조했다.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영화 상영과 배급 시장의 공정한 경쟁 질서를 어지럽히는 이와 같은 사례가 재발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슈퍼배드4'는 유료시사회 전부터 시끄러웠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도 유료시사회 철회를 요구했다. 그러나 예정대로 진행됐다.
문제는 이 꼼수를 제재할 수단이 없다는 것. 영화계 내부에 합의된 규칙도 없다.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편, '슈퍼배드4'는 유료시사회 덕분에 3일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사진='슈퍼배드4'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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