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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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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경대 교원창업기업 ‘팀리부뜨’, 글로벌 AI 챌린지 잇달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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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AI 연구팀 참가 ‘JustRAIGS’·‘IJCAI 챌린지’ 등 1위 쾌거

AI 기반 기업전문솔루션 스타트업인 국립부경대학교 교원창업기업 ‘팀리부뜨’(대표 최성철)의 AI 연구팀이 최근 국내외에서 열린 인공지능 대회에서 잇달아 우승하며 기술력을 입증해 주목받고 있다.
아시아경제

글로벌 AI 챌린지에서 잇달아 우승한 팀리부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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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리부뜨는 최근 의료 인공지능 전문기업 ‘뷰노’(대표 이예하)와 공동 연구팀을 구성, ‘안저영상’ 기반 녹내장 선별을 위한 국제 AI 챌린지 ‘JustRAIGS’에 참가해 최종 1위를 차지했다.

300여명의 전 세계 AI 엔지니어들과 노스웨스턴대학교, 일리노이 주립대 등 유수 학계 전문가들이 참가해 열린 이번 대회에서 팀리부뜨-뷰노 연구팀은 녹내장 의심 여부 판단(Task 1)과 10가지 녹내장 관련 특징 식별(Task 2) 두 부문 모두 1위에 올랐다.

특히 연구팀이 개발한 알고리즘은 녹내장성 변화를 조기에 감지해 정확한 선별검사를 지원할 수 있어 향후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팀리부뜨는 세계 최고 권위의 AI 학회 중 하나인 IJCAI(International Joint Conferenceon Artificial Intelligence)가 주관하는 문서 이해 기술 발전 경진대회 ‘VRDIU’에서도 Track A와 B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다양한 문서에서 핵심 정보를 추출하고 텍스트의 의미를 파악하는 기술력을 겨루는 이번 대회에서 팀리부뜨는 타 팀과 현저한 격차를 벌리며 정형화되지 않은 다양한 비정형 문서에서도 필요한 정보를 정확히 추출하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팀리부뜨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최근 해운사와 전표 처리 자동화 솔루션 도입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팀리부뜨는 같은 학회에서 열린 ‘SciCap Challenge’에서도 활약했다. 과학논문 이미지의 설명을 AI로 자동 생성하는 이 대회에서 2개 트랙 모두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긴 설명문 생성 트랙에서는 사람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이며, 대형 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 개발 역량을 발휘했다.

김재영 팀리부뜨 최고 AI 책임자(CAIO)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연구팀들과의 경쟁에서 압도적 우위로 1위를 차지한 만큼, 물류·무역, 제조 등 팀리부뜨의 주력 분야에서도 검증된 AI 기술력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전문 학술대회와 저널을 통해 기술력을 알리고, 관련 특허 출원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팀리부뜨는 최근 3개월간 의료 AI, 문서 이해, 이미지 캡셔닝 등 다양한 AI 과제에서 세계 정상급 기량을 발휘한 역량을 바탕으로 물류와 제조 분야 등에 AI 기술을 접목해 신사업 모델 창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참여 연구원이자 국립부경대 대학원생인 이종호 연구원은 “이번 IJCAI 대회 결과는 우리 팀의 문서 이해 AI 기술이 비정형화된 실제 문서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관련 기술의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기업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힘쓰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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