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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란, '가혹한 보복' 지시 vs 이스라엘, '생존 전쟁'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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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의 최고 지도자가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이란의 수도에서 하마스 수장이 암살되자 이스라엘을 향해 보복을 공언한 겁니다. 이에 맞서 이스라엘은 생존을 위한 전쟁이라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김영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암살된 하니예 추모 인파가 테헤란 거리를 꽉 채웠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직접 기도를 인도하며, 장례식을 주재했습니다.

'가혹한 보복'을 직접 지시했습니다.

[이란 방송 : 하메네이 지도자는 '이란 영토에서 순교한 하니예의 피에 값 을 치르는 것은 우리의 의무입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란군은 이스라엘의 텔아비브 등을 제한 공격하거나, 레바논과 시리아 등지에서 동시 공격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가자 전쟁은 애초 이란이 이끄는 악의 축과의 전쟁이라며 이란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이것은 우리의 목을 조이는 테러리스트들과 미사일을 상대로 생존을 위한 전쟁입니다. 이란은 더 강하게 우리 목을 조이려고 합니다.]

휴전협상을 주도해 온 하니예를 암살한 건 협상을 깨겠다는 네타냐후의 의지의 표현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전쟁을 촉발시킨 하마스 사령관, 데이프도 지난달 공습 당시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사남 바킬/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 중동·북아프리카 책임자 : 레바논을 공습해 헤즈볼라 지도자 슈크르를 제거한 직후 테헤란에서 하니예를 살해한 이번 공격은 정교하게 계획된 것입니다.]

하니예의 시신은 내일(2일) 카타르로 운구돼 매장될 예정입니다.

중동 정세가 요동치면서 미 항공사들은 이스라엘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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