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예방백신 접종 |
(서산=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 서산시는 장마 후 파리와 모기 등 유해곤충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곤충 매개 전염병인 소 럼피스킨병(LSD)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고 1일 밝혔다.
소 럼피스킨병은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감염된 소에서 고열과 피부 결절(혹) 등 증상이 나타난다.
지난해 10월 서산에서 처음 감염이 확인된 뒤 전국 9개 시·도, 34개 시·군에서 발생했다.
서산시는 4천만원을 투입해 모기퇴치기 등 방제장비를 농가에 지원하고 있다.
농가 자율 방제를 위해 살충제 2천300여통, 끈끈이형 방충용품 2천600개도 보급하고 있다.
자율 방제가 어려운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는 이달과 다음 달 공동방제단이 방제를 지원한다.
소 럼피스킨병이 다수 발생한 지역은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하고 집중 예찰과 점검을 추진한다.
앞서 지난 4월 831개 농가가 사육하는 소 3만1천여마리를 대상으로 일제 백신접종을 완료했으며, 이후 새로 태어난 송아지는 수시 접종하고 있다.
축산종사자 교육을 통해 럼피스킨 방역 수칙을 강조하고, 농가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수시로 방역을 요청하고 있다.
한만길 축산과장은 "소 가격 하락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럼피스킨병까지 발생하면 농가의 고통은 헤아릴 수 없다"며 "방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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