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석 부산대학교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제공) 2024.07.31 /뉴스1 |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8월 수상자로 김창석 부산대학교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은 안개·눈·비 등으로 인한 악천후에도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는 컬러변조 4D 광영상 기술을 높이 평가했다.
컬러변조 레이저 기술은 레이저 빛의 파장을 자유자재로 초광대역에 걸쳐 초고속 변조 발광하는 기술이다. 기존 대부분의 레이저 빛이 단일 컬러 파장으로만 고정돼 활용도가 떨어졌다.
이 기술은 자율주행 자동차의 '눈'으로 불리는 라이다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광영상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3D 광영상 라이다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핵심 기술이다.
문제는 광산란·광 간섭에 취약한 비행시간 측정 방식의 펄스 레이저를 이용하기 때문에 맑은 날씨, 단독주행 등 제한적인 환경에서만 성능이 유지된다는 것이다.
김창석 교수가 개발한 컬러변조 레이저 광원은 장거리 신호 감지에 유리한 광통신용 레이저와 다양한 파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의료용 레이저의 장점을 결합해 만들어졌다.
아울러 김 교수는 표면에서 반사되는 레이저를 활용한 사물의 거리 정보뿐만 아니라 이동하는 사물의 속도 정보까지 실시간으로 알아낼 수 있는 기술도 개발했다.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라이다의 단점이었던 광산란, 광 간섭 잡음은 물론 광진동 잡음까지 줄어드는 점도 증명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
김창석 교수는 "국내 산학협업을 통해 독자적 원천 기술을 개발한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자율주행 자동차 산업의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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