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대비 1% 하락, 3만8140.77 기록
일본은행, 0~0.1%→0.25% 금리 인상 논의
전자 스크린에 일본 엔화가 미국 달러 대비 급등하는 그래프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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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도쿄 증시에서 개장가는 전일 대비 385.18 하락해 3만8140.77을 기록했으며 한때 하락폭은 400을 넘었다. 주가는 오전 9시 28분 1.08%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이날까지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서 추가 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BOJ는 이날 중으로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지난 30일 미국 주식 시장에서의 기술주 하락이 도쿄 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 주식의 매도를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
또 외환 시장에서는 엔화 강세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9분 기준 달러당 152.53엔으로 거래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BOJ 금융정책결정회의 이후에도 미국의 금융정책과 일본 국내 기업 실적의 불확실성이 상한선을 제한할 것이며 당분간 주가가 정체되겠다고 분석했다.
일본증시의 대표 지수인 닛케이 225지수는 지난 11일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와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 TSMC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 등의 요인으로 종가 기준 연초 최고치인 4만2224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엔화 강세와 미국 기술주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25일 10% 이상 급락했다. 이는 세계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과 맞물려 일본 주식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BOJ 이사회는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서 긴축 정책의 일환으로 국채 매입 감액과 현재 0~0.1% 범위인 금리를 약 0.25%로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장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지만 많은 전문가가 중기적으로는 10월까지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임금 상승이 서비스 가격을 떠받칠 것이라고 확신하게 되면 BOJ가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고, 금리를 2% 목표치 근처에서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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