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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한국거래소)과 신유빈(대한항공)이 2024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동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임종훈-신유빈 조(3위)는 30일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3위 결정전에서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4위)를 게임점수 4-0(11-5 11-7 1--7 14-12)으로 물리치고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신유빈과 임종훈은 호흡을 맞추고 불과 2년 만에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합작했습니다.
신유빈은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여자 단체전 3위를 차지한 당예서, 김경아, 박미영 이후 한국 여자 선수로 16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신유빈은 여자 단식과 여자 단체전에서, 임종훈은 남자 단체전에서 메달 사냥을 이어갑니다.
3번 시드의 임종훈-신유빈 조는 16강전에서 당치우-니나 미텔함 조(11위·독일), 8강전에서 오비디우 이오네스쿠-베르나데트 쇠츠 조(8위·루마니아)를 연파하며 준결승전에 올랐습니다.
준결승에서는 중국의 세계 1위 왕추친-쑨잉사 조에 2-4로 석패해 3위 결정전으로 밀려났습니다.
왼손잡이 임종훈과 오른손잡이 신유빈은 둘 다 오른손잡이인 홍콩 조의 백사이드를 적극적으로 공략했습니다.
서브와 리시브, 공격의 예리함에서 완전히 상대를 압도한 임종훈과 신유빈은 점수를 올릴 때면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하며 분위기까지 가져갔습니다.
관중석 곳곳에 포진한 중국 팬들이 홍콩 조를 일방적으로 응원했지만, 임종훈-신유빈 조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진 못했습니다.
그러나 임종훈-신유빈 조는 집중력을 유지하며 3차례 듀스 끝에 결국 매치포인트를 따냈습니다.
승리를 확정한 두 선수는 얼싸고 방방 뛰며 메달 획득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결승 테이블에서는 왕추친-쑨잉사 조와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가 우승을 다툽니다.
박재연 기자 m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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