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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양민혁 영입을 발표한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는 29일 라이브 방송에서 "양민혁은 지난 4월부터 유럽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중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빅클럽도 있었고, 토트넘은 5월 말에 제안을 건넸다.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팀과 스페인의 빅클럽도 있었다"고 확인했다.
이어 "양민혁을 프로 계약으로 전환한 것은 이적 때문이 아니었으며, 토트넘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안한 팀도 있었다. 하지만 양민혁이 토트넘을 강력히 원했다. 이적료는 정확하게 밝힐 수 없지만 역대 K리그에서 유럽으로 직행한 선수 중 가장 이적료가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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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 경력이 있는 팀은 지난 시즌 우승팀 맨체스터시티를 비롯해 리버풀 그리고 첼시로 좁혀진다. 맨체스터시티는 지난 7시즌 중 6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섰으며, 2022-23시즌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리버풀은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와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다. 첼시는 프리미어리그에선 2016-17시즌이 마지막 우승이지만 2020-21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위 내용이 전해진 뒤 해외 팬들은 양민혁에게 오퍼했던 '우승 경력이 있는 명문 구단'을 첼시로 추측하고 있다. 맨체스터시티는 양민혁과 같은 포지션에 유망주가 많고, 첼시가 리버풀보다 10대 유망주 영입에 적극적이란 점을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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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와 함께 라이브 방송에 출연한 양민혁은 "처음엔 이런 팀이 저에게 오퍼했다는 것을 믿기 힘들었다. 협상이 시작된다고 했을 때 정말 기뻤다"며 "제가 입을 열기 시작하면 더 많은, 이상한 말들이 나올 것 같아 말을 아꼈다. 이렇게 정식 '오피셜'이 났을 때 말하는 게 깔끔하다고 생각했다. 친구들한테도 귀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된 손흥민과 대화 여부엔 "따로 연락을 드리진 않았지만, 메디컬 테스트를 하면서 손흥민 선수와 만나고 왔다. 손흥민 선수는 '지금 잘하고 있다. 영어 공부 많이 하라'고 해주셨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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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리그에서 활약으로 4월을 시작으로 5월과 6월까지 3연속 K리그1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2021년 8월 이 상이 만들어진 뒤로 3연속 수상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영플레이어 상은 매달 K리그1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어린 선수에게 주어진다. K리그1 선수 중 한국 국적, 만23살 이하(2001년 이후 출생), K리그 공식경기 첫 출장을 기록한 연도로부터 3년 이하(2022시즌 이후 데뷔) 등 자격 조건을 충족하고, 해당 월 소속팀 총 경기 시간 가운데 절반 이상에 출장한 선수를 후보군으로 한다. 최종 수상자는 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 위원들의 논의와 투표로 결정한다.
강원FC 팬들의 지지도 절대적이다. 5월과 6월 연속해서 강원FC 이달의 선수상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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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양민혁을 영입한 것은 현재와 미래를 함께 대비하는 달라진 이적 정책에 있다. 토트넘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루카스 베리발을 데려온 데에 이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선 아치 그레이를 품었다. 베리발은 스웨덴, 그레이는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유망주다. 국가를 가리지 않고 포지션별로 최고 재능을 끌어모으려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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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토트넘과 2030년까지 초장기 계약 체결에 이어 병역 혜택 기회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손흥민을 보냈던 적이 있는 토트넘이 양민혁 측의 "아시안게임 무조건 차출"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 올림픽 출전은 구단과 협의가 필요한 문제다.
토트넘 이적을 확정한 양민혁이지만 2024년까지는 강원FC 소속이기에 현재 팀에 집중하려고 한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던 그는 "아직은 강원FC에서 해야 할 것이 많다. 강원FC에서 더 좋은 모습, 좋은 활약으로 팬분들께 좋은 선물을 해드리고 토트넘에 가고 싶은 마음이 정말 크다. 토트넘에 합류해서도 곧바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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