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에게 귀엣말을 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선서문을 전달한 뒤 인사하지 않고 자리로 돌아가려는 이 후보자를 다시 불러 귀에 대고 "저와 싸우려 하시면 안 된다"고 속삭였다. 2024.7.24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 국민의힘은 최민희 과방위원장에 대해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사상 유례 없이 3일 동안 열린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남긴 것은 막말과 갑질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해야 하는 인사청문회 자리가 명예훼손 인신공격성 발언들만 가득 찬 정치폭력 경연장으로 전락했다"며 "탄핵을 거듭하면서 1년새 세번째 방통위원장 인사청문회를 불러온 거대 야당은 후보자 망신주기와 모욕주기를 당론으로 삼은 듯한 행태를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 원내대표는 "최 위원장은 청문회 전부터 후보자 낙마를 공언하더니 후보자에게 '저와 싸우려 하면 안 된다'는 협박으로 청문회를 시작했다"며 "후보자가 설명을 위해 양손으로 A4 자료를 든 것을 '피켓 투쟁하냐'는 황당한 괴변으로 위원장 직권을 남용해 사과를 강요했다. 심지어 '후보자의 뇌구조가 이상하다'는 막말도 서슴치 않았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런 갑질과 저급한 막말 대잔치를 벌인 최 위원장이야말로 청문회 생중계를 지켜보셨을 국민들께 사과해야 할 것"이라며 최 위원장에 대한 윤리위 제소를 예고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