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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미국 공모주 투자 펀드가 출시된다. 최근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에 관심을 갖는 국내 투자자가 많아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자산운용은 미국에 상장하는 유망 기업에 투자하는 '우리정말쉬운미국공모주 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펀드를 출시한다. 상장 당일 매도 전략을 바탕으로 변동성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게 특징이다. 펀드 설정일은 다음 달 1일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누버거 버먼(NeubergerBerman)과의 협업으로 투자 전문성을 높였다. 누버거 버먼은 현재 600조원가량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2800명의 직원 중 740명 이상이 투자전문가로, 전문인력들은 펀드 포트폴리오 관리와 모니터링을 담당하게 된다.
이 펀드는 채권혼합형 펀드로, 미국 공모주 및 미국 단기채권에 주로 투자한다. 특히 미국 국공채와 우량 회사채, 채권형 ETF 등에 분산 투자하는데, 한국 등 글로벌 공모주에도 선별 투자할 방침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관심이 높아진 미국 공모주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실제로 미국 공모주 시장은 한국 시장과 달리 기관 투자자 위주의 배정이 보편적이다. 미국 공모주 투자에는 개인과 규모가 작은 기관의 참여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대형 운용사를 통한 위탁 투자 방식의 펀드가 국내 개인 투자자의 선택 기회를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서우석 우리자산운용 글로벌운용부문 부문장은 "스페이스X 등 선도 기업들의 IPO가 예정돼 있는 만큼 미국 공모주 투자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 개인 투자자들도 미국 공모주에 보다 쉽게 투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미국 공모주 상장 건수 및 전망./그래픽=이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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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미국 공모주 시장은 빠른 속도로 몸집을 불릴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 글로벌 결제처리 솔루션 기업 Stripe(스트라이프), AI 전문기업 Anthropic(앤스로픽) 등 우량 기업들이 상장 채비에 나섰다. 토스, 야놀자와 같은 국내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최근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국내 기업도 있다. 지난달 나스닥에 상장한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상장 첫날 공모가인 21달러보다 9.5% 높은 23달러에 마감하며 기대를 키웠으며,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웹툰엔터에 대한 분석을 개시해 급등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공모주는 물론 미국 시장 자체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나스닥 지수, S&P500지수, 미국배당 지수 등을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와 테크주 집중투자 펀드 등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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