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공식랭킹 6위 또한 웰터급(-77㎏) 이상 선수로는 국내 최고 업적이다. 은퇴 후에는 ▲도레미 마켓 ▲대탈출(이상 tvN) ▲‘뭉쳐야 찬다’ 시즌1~3 ▲뭉쳐야 쏜다(이상 JTBC) ▲SBS ‘집사부일체’ 시즌1·2 등 숱한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며 방송인으로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김동현은 7월27일 구독자 82.4만 유튜브 채널 ‘매미킴 TV’에 태국 전지훈련 영상을 게재했다. 제41회 국제삼보연맹(FIAS) 세계선수권대회 –82㎏ 금메달리스트 고석현(31)의 Contender Series 시즌8 참가 준비를 도와주기 위해 따라갔다.
김동현이 2023년 12월 하바스 MMA 압구정 훈련에서 세계삼보선수권대회 챔피언 고석현 레슬링 공격을 수비하고 있다. 사진=매미킴 TV 영상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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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더 시리즈’는 데이나 화이트(55·미국) UFC 회장이 직접 주최하는 유망주 선발대회다. 고석현은 역대 2번째이자 1835일(5년8일) 만에 출전하는 한국 파이터이지만, 이번 영상의 화제는 김동현한테 쏠렸다.
김동현은 UFC 베테랑 출신답게 예능 진출 후에도 종합격투기 후배들과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매미’라는 별명처럼 현역 시절 장점으로 손꼽힌 그래플링 실력에 대한 자부심 또한 여전하다.
타격전도 아닌 그라운드 스파링에서 김동현이 22살 어린 나비 자비토비치 나비예프(21·러시아)가 구사한 조르기를 빠져나오지 못해 항복한 것은 대한민국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나비 자비토비치 나비예프가 서브미션 그래플링 스파링 시작 1분 12초 만에 전 UFC 웰터급 6위 김동현한테 매달려 목을 조르고 있다. 4초 후 김동현은 나비예프 팔에 탭을 쳐 패배를 인정했다. 사진=매미킴 TV 영상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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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자비토비치 나비예프는 “러시아 다게스탄공화국 특수목적 체육 중고등학교 ‘퍄티 스토론 스베타’에서 9~12학년(한국의 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3학년)을 다녔다”고 밝혔다.
‘퍄티 스토론 스베타’는 명문 무술학교답게 2020년 6~7월 UFC 페더급(-66㎏) 공식랭킹 2위까지 올라간 자비트 아흐메도비치 마고멧샤리포프(33)를 가르치는 등 러시아 종합격투기 발전에도 이바지했다.
자비트 아흐메도비치 마고멧샤리포프가 2018년 9월 미국 텍사스주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UFC 데뷔 4연승을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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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트 아흐메도비치 마고멧샤리포프는 다게스탄공화국의 인구 17.1만 규모의 지방자치단체 하사뷰르트에서 태어났다. 나비 자비토비치 나비예프는 “하사뷰르트에 소베츠코예라는 마을이 있다. 우리 둘은 같은 마을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소베츠코예는 1551명이 산다. 나비 자비토비치 나비예프가 “자비트 아흐메도비치 마고멧샤리포프의 부모님이 내 어머니의 부탁을 받고 ‘퍄티 스토론 스베타’에 입학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며 말한 것이 충분히 이해되는 상황이다.
러시아 특수목적 체육 중고등학교에서 2017년 5월 학생들이 중국 무술 우수 싼다를 대련하고 있다. 사진=‘퍄티 스토론 스베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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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UFC 페더급 2위 자비트 아흐메도비치 마고멧샤리포프(왼쪽), UFC 웰터급 14위 출신 무슬림 마고메도비치 살리호프. 사진=TK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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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웰터급 14위 출신 무슬림 마고메도비치 살리호프(40·러시아)는 5차례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우수 싼다 역대 최강 외국인이다. 살리호프는 ‘퍄티 스토론 스베타’ 후배 자비트 아흐메도비치 마고멧샤리포프를 “싼다 기술을 제일 잘 활용한 UFC 파이터”라고 칭찬한다.
나비 자비토비치 나비예프 역시 “그래플링에 집중했던 내가 타격을 배우기 시작한 이유다. 자비트 아흐메도비치 마고멧샤리포프를 보며 거리 조절 능력을 배웠다”고 ‘퍄티 스토론 스베타’ 선배이자 12살 많은 같은 마을 형님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김동현은 ▲톱포지션 유지 시간 6위 ▲그래플링 우세 시간 7위 ▲그래플링 우위 비율 10위 ▲레슬링 공격 성공 횟수 10위 등 UFC 웰터급 역사에서 남을 그라운드 실력자다.
나비 자비토비치 나비예프는 2023년 7월 러시아 3위 규모 종합격투기 단체 ‘하드코어’ 밴텀급(-61㎏) 챔피언이 됐다. 사진=HFC MMA 영상 섬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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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플링 우위 시간 합계 7위
그래플링 우세율 10위(49.4%)
김동현이 2011년 1월 UFC125에서 훗날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자가 되는 네이트 디아스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TK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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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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