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페제시키안 당선인 대통령직 승인 |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이란의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28일(현지시간) 마수드 페제시키안 당선인을 차기 이란 대통령으로 공식 승인했다.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전 최고지도자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이란의 헌법 절차에 따라 하메네이는 이날 정부 고위 인사와 테헤란 주재 각국 대사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페제시키안 당선인을 대통령으로 인준했다고 이란 국영TV가 보도했다.
하메네이는 이날 성명에서 "현명하고 정직하며 대중적이고 학구적인 페제시키안을 선택한 유권자들의 표심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페제시키안 당선인은 오는 30일 의회에서 열리는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며 4년간의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다.
그는 에브라힘 라이시 전 대통령의 헬기 추락 사고로 열린 보궐선거에 출마해 지난달 28일 1차 투표에서 44.4%로 최다 득표를 했고 이달 5일 결선에서 54.8%를 얻어 새 대통령으로 최종 선출됐다.
강경 보수파였던 전임 대통령과 달리 중도·개혁파로 분류되는 그는 선거전에서 서방과 관계 정상화, 이란핵합의(JCPOA) 복원, 히잡 착용 여부 단속 완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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