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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불붙는 OTT 시장

“식상하다” “한물갔다” 쏟아지는 뭇매…넷플릭스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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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넷플릭스 시즌제 작품 ‘스위트홈 3’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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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더 이상 안 통한다”

넷플릭스 성장에 큰 기여를 한 시즌제 콘텐츠가 추락하고 있다. “식상하다” “재미없다”는 혹평을 받으며, 이용자 이탈을 막지 못하고 있다.

시즌제 콘텐츠는 해외에서 보편적인 제작 형태다. 전작의 명성으로 안정된 시청자층을 가지고 있는 만큼 화제성을 모으기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식상함에 대한 역풍도 크다.

올 하반기 넷플릭스의 기대작으로 꼽히던 대표적인 시즌제 ‘스위트홈 3’가 흥행에 실패했다. ‘스위트홈’은 최초의 K크리처물로 불린다. 지난 2020년 첫 공개된 ‘스위트홈’ 시즌1은 한국 드라마 사상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톱10, 월드랭킹 3위에 진입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스위트홈’은 5년동안 총 세 개의 시즌을 선보였다. 하지만 줄줄이 흥행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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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대표적인 시즌제 ‘스위트홈 3’ 발표회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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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세계관을 확장해 선보이는 시즌제 작품에 대한 회의감이 높아지고 있다. 단순히 영화를 시리즈물로 물리적 분량만 늘려놓는 작품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넷플릭스는 ‘스위트홈 3’를 시작으로 ‘경성크리처’ 시즌2, ‘지옥’ 시즌2 등 시즌1 공개 당시 주목받았던 작품들의 후속작을 줄줄이 내놓을 계획이다. 식상함을 느끼는 이용자들이 많아, 이 작품들 또한 흥행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1년 사이 넷플릭스 월 이용자는 400만명이나 이탈했다. 시즌제 작품 등 오리지널 콘텐츠들의 흥행 실패가 주 요인으로 꼽힌다.

요금은 비싼데, 볼만한 콘텐츠는 없다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쏟아지면서 이용자 이탈이 계속되고 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넷플릭스의 이용자 수(MAU)는 1096만 명으로 간신히 1000만 명대를 유지했다.

반면 티빙은 역대 최대인 740만 명으로 넷플릭스와의 격차를 크게 줄었다. 티빙과 웨이브를 합하면 1172만 명으로 넷플릭스를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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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개를 앞둔 ‘오징어게임 2’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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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연말 공개를 앞둔 ‘오징어게임 2’를 중요한 변곡점으로 보고 있다.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오징어게임’ 시즌2는 전작의 흥행에 힘입어 전 세계적인 기대를 받고 있다. 작품의 흥행 여부는 향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드라마의 시즌제 흐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넷플릭스는 한 집에 살지 않은 사람은 함께 시청 할수 없도록 계정 공유를 금지시켰고, 조만간 광고 없이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요금제(베이직 요금제)도 폐지한다.

국내에선 월 95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베이직요금제에 가입한 사용자들은 새로운 요금제로 갈아타야만 넷플릭스를 계속해서 이용할 수 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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