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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이 2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넷플릭스 유기환 디렉터, 이재석, 양정우, 김학민, 권해봄, 박진경, 김재원, 정효민, 정종연 PD가 참석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부터 '성+인물' 시리즈, '사이렌: 불의 섬', '좀비버스1', '19/20 열아홉 스물', '데블스 플랜1', '솔로지옥3', '피지컬: 100 시즌2 - 언더그라운드', '슈퍼리치 이방인' '미스터리 수사단'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을 선보였다. 2024년 하반기에도 '신인가수 조정석', '흑백요리사', '좀비버스', '최강럭비', '솔로지옥4', '데블스 플랜2'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매달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유기환 디렉터는 "2024년 하반기에도 끊임없이 매달 새로운 예능이 나온다. '신인가수 조정석', '흑백요리사', '좀비버스', '최강럭비', '솔로지옥4', '데블스 플랜2' 등을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작년에는 4작품으로 인사드렸다면, 이제는 1년에 10작품 이상 제작하게 됐다. 저희 방침은 단순히 잘 되는 프로그램만 만들자, 효과가 있던 장르만 개발하자는 것이 아니다. 요즘엔 다양한 취향이 있고 개인화가 되어 있다. 최대한 다양한 장르를 개발하자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저희가 한국 예능팀이라 한국 시청자를 상대로 작품을 만들고 있다. 저희 최 우선목표는 한국 시청자다. 글로벌에서 꼭 성공해야한다는 목표로 제작하지 않는다. 예능의 장점이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먼저 '더 인플루언서'를 연출한 이재석PD는 "박진경PD와 아주 오래 전 '마리텔'이란 프로그램을 연출했다. 출연해주신 분들 중 연예인 만큼 매력있었던 분들이 있었다. 그 분들이 시간이 지나서 명칭이 조금 바뀌어서 활동하시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그 때랑 비슷한 건 여전히 자기 콘텐츠로 활동한다는 것이고 차이점은 그 때보다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졌다. 플랫폼도 많아지고 장르나 영역도 넓어졌다. 그 때랑 다른 건 모두가 인지할 수 있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알고리즘을 타서 너무 유명한데 나는 모를 수 있다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영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를 한 자리에 싹 다 모아서 종합선물세트처럼 보여드리면 어떨까 했다. 넷플릭스는 세계적인 서비스니까. 한국의 케이팝이나 영화 드라마가 사랑받는 것처럼 인플루언서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예고했다.
또한 "기존 서바이벌은 치열한 느낌이었다면, 저희도 그런 틀을 가지고는 있지만 저희는 경쟁보다는 경연이다. 콘텐츠와 개성, 캐릭터가 다르니까 누굴 이기고 올라가기보다는 나를 뽐내고 드러내서 시선을 끄는 형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또한 이재석PD는 앞서 불거진 오킹 관련 스포일러에 대해 "스포일러 관련해서는 시청하실 분들의 재미를 위해 정확히 말씀드릴 순 없다. 스포일러가 되면 속상하긴 하겠죠"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너무, 담배도 많이 늘었다"고 하소연한 그는 "맞는 것이 아닌 게 있고 경우가 다르다.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저희 프로그램은 그 스포일러와 상관 없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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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흑수저와 백수저, 계급을 나눠서 진행되는 요리 서바이벌이고 그 중 한 명만 살아남는 프로그램이다. 흑수저는 잘 알려지지 않은 요리사들, 백수저는 잘 알려져있는 요리사들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백종원 씨가 요식업계 왕이라고 한다면, 우리나라에 미슐랑 3스타 셰프는 단 한 명이다. 안성재 셰프님이 저희 심사위원으로 최초로 방송출연 해주셨다. 심사를 치열하게 펼쳐주셨다"고 예고했다.
'코미디 리벤지'를 연출한 권해봄PD는 "시즌1이 코미디 마니아들을 저격했다면 복수혈전이 떠오르는 '코미디 리벤지'다"라고 운을 뗐다.
권해봄 PD는 "'복수혈전'이 '코미디 리벤지' 제목의 바탕이다, '코미디로얄'이 방송됐고 이경규 팀이 우승했다, 우승 특전이 넷플릭스 단독쇼를 개최하는 것이었다, 자신이 호스트가 돼서 코미디언이 경쟁하는 쇼의 아이디어를 냈다. 그렇게 '코미디 리벤지'가 시작됐다"고말했다.
이어 "이경규 씨가 기획을 한 만큼 코미디 대부의 역량을 펼쳐서 새로운 코미디 배틀 새로운 장르, 눈살 찌푸리지 않는 고급 개그를 보여드릴 예정이다, 이경규와 우승한 이창호 엄지윤 조훈씨도 기획에 참여했고 출연한다. 최강 코미디언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코미디 로얄' 시즌2가 아니니까 새로운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이경규'라는 절대적 호스트가 있다, 이경규씨가 기획에 참여한 만큼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좀비버스 뉴 블러드'를 연출한 박진경PD는 "이번엔 제대로 된 버라이어티 예능을 선보일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이번에는 본게임이다. 시즌1이 13개국 1등이었는데, 이번에는 10배 정도 재밌어서 130여개국에서 1위를 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여러 면에서, 보통 시즌2 한다고 했을 때 업그레이드라고 하지만 이번엔 시즌1 재밌게 보신 분들 뿐 아니라 갸웃하셨던 분들까지 제대로 재밌게 즐겨주실 수 있을 것 같다. 7개 정도 에피소드가 될 것 같아서 아쉽다. 15개 정도 할 걸 그랬다. 멤버들의 합도 너무 좋다. 녹화를 하고나서 '잘 됐다'고 하고다니질 않는데 이번 것은 정말 잘 됐다"고 자신했다.
또한 "이번 멤버들은 버라이어티에서 많이 활동하시는 분들 플러스, 새롭게 주목받는 분들을 활용했다. 조세호, 데프콘, 소녀시대 태연, 육성재, 권은비, 충주맨 김선태씨 등등 해서 이번에 조합이 정말 좋았던 것 같다. 버라이어티를 보면 요즘 성향이 약간 그런가. 아무래도 공격이 들어오는 케이스들이 있다. 드라마에서 악역이 욕을 먹듯이. '노홍철 성격 왜 이러니'처럼. 그걸 생각해서 몸사리는 플레이어들이 있다. 저희 출연진들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누구보다 치사하고, 여성을 배려하지 않는 여러 재밌는 모습들을 보실 수 있다"고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박PD는 "욕 먹을 사람들이 되게 많다. 그걸 전혀 개의치 않고 열심히 했다. 그게 인상적이었다. 좀비물이다보니 '리얼'이란 단어를 붙이기 힘들다. 어떤 분들은 '진짜 물려 죽는 것도 아닌데 왜 호들갑을 떠니'라고 하는데 물리는 순간 출연이 끝이다. 출연료가 날아간다. 누구보다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뉴 블러드'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에 대해 "새로운 멤버들을 뜻한다. 극 중 설정, 새로운 피의 정체로 인해 치료제 힌트가 될 수도 있다. 중의적으로 표현해봤다. 어려우니까 '좀비버스2'라고 불러주셔도 된다"고 덧붙였다.
'솔로지옥' 시리즈를 연출한 김재원PD는 "이전 시즌을 통해 프리지아, 덱스, 이관희가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는 한 출연자가 아니라 한 커플이 화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 커플의 서사가 큰 화제가 될 것이고 이들이 스타 커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섭외 기준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해서 우리 프로그램은 비주얼을 많이 본다. 인스타그램과 실물이 똑같은 사람만 섭외했다. 이 다른 경우도 있고 조금 다른 경우도 있는데 대부분 많이 다르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일반인 출연자로 인한 스포일러, 논란에 대해 정종연PD는 "이에 대한 대책과 대비는 현 시점, 제일 잘 하고 있긴 하다. 그 방법이라는 게 결국 '이러다 문제 되면 네가 다 물어내' 식의 조항이 들어갈 뿐이다. 우리가 어떤 출연자를 검증한다고 해서 방송국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엄청 한정이다. 자칫하다가 사찰이나 수사가 될 수 있다. 그건 쉽지 않다. 문제가 없다는 걸 서약하고 어겼을 때 어떻게 한다는 것이 최선이다"라며 "어떻게 보면 신의 영역이 아닌가. 신점을 보러가서 이번 출연자는 문제가 없는지 여쭤봤는데, '데블스 플랜' 출연자는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넷플릭스 유기환 디렉터는 넷플릭스에서 선택하는 예능 기준에 대해 "재미가 요즘 분들에게는 많은 기준으로 작용한다. 평생 데이팅은 안보시는 분들도, 컴피티션은 안보는 분들도 있다. 그 분들을 최대한 만족시키는게 1차 목표다. 다양한 타깃에 대한 분석도 할 수 있고 규모에 대한 고민도 한다. 모든 작품을 한 가지 결로 가거나 글로벌로 따라가진 않는다. 피지컬 같은 작품이 글로벌 1위를 하더라도 그런 작품이 많이 배치될 순 있지만 그 외에 다른 취향을 가진 작품도 배치가 된다는 기준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로 통할 수 있는 장르와 포맷은 어느 정도 정해져있는 부분도 있다. 예능이란 장르가 각 지역에서만 통하는 유희와 재미가 있다. 또는 코미디언과 탤런트가 있다. 그냥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고 사랑하면 그거면 된 것 아닌가 싶다. 애초 저희의 모든 작품을 봐주실 때 '이건 글로벌 순위가 몇위였다'고 봐주시지 않길 바란다. 작품 지향하는 규모와 타깃이 다르다. 다양성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솔로지옥'이 처음 순위에 들었는데 '투핫'이 있는데 글로벌 시청자가 만족할까 싶었다. 한국 예능만의 매력을 봐주신 것 같다. 어떻게 한국 PD들은 새로운 아이피를 매번 만들어내냐고 해외에서 묻더라. 생각보다 예능이 포맷 위주로 간다. 한국 시청자들이 늘 새로운 것을 찾으시고, PD들도 새로움에 익숙하니까 저희는 예능에 있어서 새로움을 뽑아내는 특수한 IP가 있는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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