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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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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와 K-예능, 앞만 보고 달린다…개성 넘치는 9편 출격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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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개최된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
K-예능, 넷플릭스 날개 달고 글로벌로 나아가다
'좀비버스'부터 '솔로지옥4'까지, 신작 대거 출격
목표는 국내 시청자들 '공략'
한국일보

26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는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행사에는 유기환 디렉터와 이재석 PD·양정우 PD·김학민 PD·권해봄 PD·정종연 PD·박진경 PD·김재원 PD·정효민 PD 등이 참석했다.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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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K-예능을 선두지휘하는 이정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2021년 '범인은 바로 너'를 시작으로 수많은 K-예능들을 제작됐고 전 세계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유독 까다롭다는 국내 시청자들을 가장 먼저 만족시키겠다는 전략이 글로벌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은 것이다. 다각도로 세분화된 시청자들의 취향을 최대한 넓게 만족시키기 위해 스펙트럼 넓은 장르들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26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는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행사에는 유기환 디렉터와 이재석 PD·양정우 PD·김학민 PD·권해봄 PD·정종연 PD·박진경 PD·김재원 PD·정효민 PD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유기환 디렉터는 예능 페스티벌 행사 개최 이유에 대해 "화려한 축제 같은 예능을 구성했다. 한국 예능을 2년 전 시작했는데 감사하게도 많은 PD님들의 노력과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지나온 길을 돌아봤다. 올해 초 '성+인물'을 시작으로 '미스터리 수사단'까지 총 4편의 예능이 시청자들을 만났다. 하반기에는 6편의 예능이 공개될 예정이다. 유 디렉터는 특정 장르 개발 뿐만 아니라 최대한 많은 시청층과 구독자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아울러 넷플릭스 국내 예능은 주로 한국 시청층만을 위한 전략을 꾀하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는 맥락이다. 다양한 PD들과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가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다. 여기에 성우 화면 해설을 시작하며 장벽 없는 웃음을 선사한다.

넷플릭스는 20여편 공개 속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출연자 검증 등 보완하는 대책을 마련하면서 점점 더 나은 예능을 완성하는 중이다.

SNS 스타들의 경합 '더 인플루언서'

한국일보

'더 인플루언서'는 '피지컬: 100'부터 '사이렌: 불의 섬' '좀비버스' '데블스 플랜' 등 K-서바이벌의 전통을 이어간다.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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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인플루언서'는 '피지컬: 100'부터 '사이렌: 불의 섬' '좀비버스' '데블스 플랜' 등 K-서바이벌의 전통을 이어간다. '더 인플루언서'는 영향력이 곧 몸값이 되는 대한민국 인플루언서 77인 중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사람을 찾기 위해 경쟁하는 소셜 생존 서바이벌 예능이다. 장근석 이사배 빠니보틀 진용진 심으뜸 대도서관을 비롯해 소셜 플랫폼에서 검증받은 77인이 극한 경쟁에 뛰어든다. 이재석 PD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 노하우를 떠올리며 이번 작품에 임했다. 이재석 PD는 서바이벌의 차별점으로 "서로 경쟁하고 밟고 올라가는 서바이벌의 틀은 있지만 저희는 경연에 더 가깝다. 나를 더 뽐내고 드러내고 시선을 끄는 포맷을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신인가수 조정석', 조정석의 새얼굴


배우 조정석이 넷플릭스와 함께 신인가수 데뷔를 준비한다. '신인가수 조정석'은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음악에 진심인 20년차 배우 조정석의 신인 가수 데뷔 프로젝트다. 일 벌이기 가장 좋아하는 조정석의 친한 형 정상훈과 MZ 세대가 열광하는 문상훈이 가수 데뷔를 돕는다. 최고의 보컬리스트이자 조정석의 영원한 뮤즈인 거미, 한국 힙합의 자존심 다이나믹 듀오를 비롯한 아티스트들이 지원군으로 나선다.

'좀비버스2', 연출자의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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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좀비 예능의 신기원을 연 '좀비버스'가 '좀비버스: 뉴 블러드'로 돌아온다.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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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좀비 예능의 신기원을 연 '좀비버스'가 '좀비버스: 뉴 블러드'로 돌아온다. '좀비버스: 뉴 블러드'는 어느 날 갑자기 좀비 세계로 변해버린 대한민국 일대에서 퀘스트를 수행하며 살아남아야 하는 좀비 유니버스 예능이다. 시즌1은 멕시코·페루·에콰도르·싱가포르·홍콩·대만·태국·베트남 등 13개국 국가 TOP 10 리스트에 오르며 신개념 액션 좀비 버라이어티로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다. 새로운 시즌은 서울을 벗어나 더 커진 스케일과 세계관, 강화된 캐릭터 플레이, 날 것의 강력한 웃음을 예고한다. 박진경 PD는 "제대로 된 버라이어티를 선보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이번이 본 게임이다. 이번에는 130개국에서 TOP 1위를 하겠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새롭게 합류한 이들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

'코미디 리벤지', 이경규와 22인의 열전


올 가을 코미디 복수혈전이 펼쳐진다. 지난해 나이, 경력, 출신 불문 오직 코미디로 실력을 겨루는 코미디 컴피티션으로 화제를 일으켰던 '코미디 로얄'에 이어 이번에는 '코미디 리벤지'가 찾아온다. '코미디 로얄'의 우승팀이었던 이경규 팀(이창호 엄지윤 조훈)을 이끌었던 마스터이자 43년차 코미디 대부 이경규의 진두지휘 아래 K-코미디를 대표하는 22인의 코미디언들이 웃음 배틀을 펼친다. 권해봄 PD는 "복수혈전이 어울리는 방송이다. '코미디 로얄' 우승팀의 특전이 넷플릭스 단독쇼 개최였다. 이경규 팀의 아이디어로 시작했고 호스트가 돼 다시 코미디언들과 경쟁을 한다는 기획이다. 설욕전을 펼치고 싶은 이들은 모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경규가 기획한 만큼 더욱 업그레이드됐다. 코미디 대부의 역량을 펼쳐서 새로운 장르, 코미디 배틀, 고급 개그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경규와 우승한 이창호 엄지윤 조훈이 함께 기획에 참여했다"라고 말했다.

시즌1과의 차별화에 대해서 "시즌제가 아닌 새로운 프로그램이다. 호스트가 생겼고 어떠한 코미디도 열려있고 창의적인 웃음을 꾀한다. 이경규가 직접 기획하고 참여, 평가하는 만큼 눈살 찌푸리는 웃음은 없을 것이다. 제작진도 시청자들이 어떤 부분을 재밌어 하고 불편해 하는지 이제 감을 잡았다. 이경규는 평가자의 자리에 있지만 웃기고 싶은 열망이 있다. 자신의 무대가 아님에도 뛰쳐나가는 활약을 보인다. 코미디에 대해 강력한 의견을 표출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솔로지옥4', 독보적 연애 예능


대한민국 데이팅 리얼리티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는 '솔로지옥' 시즌4로 돌아온다. '솔로지옥'은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 섬, 지옥도에서 펼쳐질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쇼다. 넷플릭스 한국 예능 시리즈 중 최초로 네 번째 시즌으로 찾아온다. 기존 틀을 깨버리는 파격적인 규칙과 예상을 벗어나는 관계성의 서사로 공개 직후부터 마지막까지 5주간 글로벌 TOP 10 TV쇼(비영어) 부문 상위권을 점령하고 31개국 TOP 10 리스트에 오른 시즌3에 이어 시즌4가 어떤 열풍을 일으킬지 기대를 더한다. 김재원 PD는 "국내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예능을 만들고자 했다. 이번에는 최선을 다해서 매력적인 출연자를 섭외했다. 시즌1 프리지아, 시즌2 덱스, 시즌3 이관희가 화제가 됐다. 이번 시즌에는 한 커플이 화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신과 연합의 열전 '데블스플랜'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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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두뇌 서바이벌 예능의 저력을 보여주며 전 세계를 사로잡은 '데블스 플랜'이 시즌2로 돌아온다.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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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두뇌 서바이벌 예능의 저력을 보여주며 전 세계를 사로잡은 '데블스 플랜'이 시즌2로 돌아온다.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 '데블스 플랜'은 최고의 두뇌 플레이어를 가리기 위한 치열한 승부와 함께 마치 사회적 실험을 보듯 공동체 속 다양한 인간 군상과 관계 변화를 보는 즐거움이 강력했다. 공개 이후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TOP 10 시리즈 1위, 23개국 TOP 10 리스트 진입, 글로벌 TOP 10 TV쇼(비영어) 부문 3위를 달성하며 전 세계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정종연 PD는 시즌2에 대해 "플레이어들을 14명으로 구성했다. 이전에는 시즌을 거듭할 수록 한 가지 요소가 첨가되는 정도였다면 이번에는 근본적인 주제를 생각하면서 연출했다"라고 말했다. 연예인들까지도 테스트를 거쳐 엄선된 라인업이 준비된 상황이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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