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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바이든, '아름다운 퇴장' 시동...외교 현안 집중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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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선 포기를 선언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품격있는 퇴장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모두의 관심은 치열한 대선 레이스에 쏠려 있고 레임덕을 피할 수는 없겠지만 일단 외교 현안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선 경쟁에서 물러난 바이든 대통령의 첫 공식 행보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입니다.

가자 전쟁을 멈추고 휴전을 성사시키기 위한 막바지 노력입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대통령은 인질 협상 성사와 6주간의 휴전이 인질들을 가족에 돌려보낼 최선의 방법이라고 믿습니다.]

유럽 전체와 나토의 분열 위기로까지 번진 우크라이나 전쟁도 큰 숙제입니다.

11월로 예정된 우크라이나 평화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의 마지막 대형 국제무대가 될지도 모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푸틴의 우크라이나 점령과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자랑스러운 국가들의 연합을 계속 결집할 것입니다. 나토를 더 강하게 유지할 것입니다.]

국내 정치의 당파적 분열에서 한발 물러나 유럽과 중동에서의 전쟁을 관리하는데 남은 임기의 대부분을 사용할 전망입니다.

물가 안정 등 국내 정책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공고히 하는 수준에서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선 후보로 지지를 표명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운동을 돕는 임무도 있습니다.

대선 후보 사퇴 자체가 민주당에는 큰 도움입니다.

[대리 앨런 스라고 / 민주당 정치 컨설턴트 : 선거 판세의 위중함을 알렸습니다. 민주당 유권자들에게 투표 동기를 부여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 한 차례도 상대방을 비난하지 않은 대선 포기에 대한 대국민 연설은 지지자들을 더 결집시켰습니다.

[알렉스 휘트 / 바이든 지지자 : 국가에 봉사한 대통령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단결돼 있고 이 열정이 11월에 민주당 승리를 가져올 것입니다.]

물러날 때를 아는 지도자로 기록되려는 바이든에겐 이제 6개월의 임기가 남았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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