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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세월호 리본’을 왜…KBS, 기자 노트북 모자이크로 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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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세월호 추모 리본에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 있지 않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 다시보기 화면(왼쪽)과 모자이크 처리가 된 한국방송(KBS) 누리집 다시보기 화면(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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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KBS)이 자사 기자의 노트북에 부착된 세월호 추모 리본을 모자이크 처리하거나 아예 떼어내게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한국방송 뉴스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하루 전 ‘9시 뉴스’를 보면, 방송4법 반대를 위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무제한토론 상황을 생중계하던 취재기자의 노트북 하단이 모자이크로 가려져 있다. 해당 부분은 세월호 추모 스티커로 당일 ‘9시 뉴스’ 네번째 꼭지로 본방송엔 그대로 나갔지만 이후 올라온 홈페이지와 유튜브 영상엔 흐리게 처리돼 있다. 김 아무개 기자는 이후 정규 뉴스에서도 국회 상황을 생중계로 전했는데, 이 때는 세월호 스티커를 아예 부착하지 않은 상태였다.



한국방송 관계자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취재 기자의 선배 기자가 세월호 추모 스티커를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며 김아무개 기자가 직접 모자이크 처리를 요청하도록 했다”며 “영상 수정을 취재 기자의 자발적 요청으로 보이도록 한 건 외압 논란에 대비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방송은 앞서 지난 2월에도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세월호 10주기 다큐멘터리’ 제작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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