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인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겸 부위원장.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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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전날 이 직무대행 겸 부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국회 본회의에 보고한 지 하루 만이다. 대통령실은 이 부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이 부위원장은 정부과천청사를 떠나면서 “방통위가 정쟁의 큰 수렁에 빠져 있는 이런 참담한 상황에서 상임위원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정말 죄송하다”며 “하루빨리 방통위가 정상화돼 본연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취임한 지) 1년3개월 정도 된 것 같다. 재직 기간 위원회 업무를 묵묵히, 열심히 수행해주신 직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방통위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과 격려를 해준 언론에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방통위는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과 이 부위원장 2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었다. 방통위 정원은 위원장 포함 5명이다. 위원장을 포함한 2인은 대통령이, 3인(여당 1인, 야당 2인)은 국회 추천을 받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국회에서 위원 추천을 하지 않으면서 지난해부터 2인 체제로 운영됐다.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 김 전 위원장이 잇따라 사퇴하고, 이 부위원장도 이날 사퇴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24일 시작해 이날까지 사흘 진행된다. 임명은 오는 31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그 전까지 부위원장을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후임으로는 조성은 방통위 사무처장 등이 거론된다.
이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취임하고 후임 부위원장이 임명돼 2인이 되면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교체와 MBC 경영진 교체를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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