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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순서대로 하시라니까요!" 인산인해…이 시각 위메프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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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면 서울 삼성동 위메프 본사에 나가 있는 저희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지금 상황은 어떤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형래 기자, 지금도 환불을 받으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뒤쪽을 보니까 여전히 많이 보이네요.

<기자>

제가 오전 10시부터 이곳 위메프 본사에 나와 있었는데요.

오전에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였지만 환불 절차가 계속 지연되면서 오후에는 한때 고성이 오가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순서대로 하시라니까요! 순서대로! 네?!]

퇴근을 마친 직장인들이 가세하면서 저녁 6시 이후부터는 사람들이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 티몬과 위메프 홈페이지 자체는 결제 등의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상태고 환불 신청을 해도 무한 대기가 뜨고 있어 불안한 소비자들이 일단 이곳 현장으로 오고 있는 건데요.

그나마 여행 상품에 대해서는 환불이 진행되지만 그 이외 상품은 언제 환불받을 수 있을지 기약이 없습니다.

공정위와 금융감독원도 위메프와 티몬 본사에 합동점검반을 보내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피해가 더 커지기 전에 모기업이 나서서 이걸 좀 해결해야 할 텐데 뭔가 좀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게 있습니까?

<기자>

위메프와 티몬은 현재 자본 잠식 상태여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모기업인 큐텐그룹 차원에서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그룹 차원의 입장 표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구영배 큐텐 대표의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현금 유동성이 부족해지면서 정산금을 돌려 막기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구 대표가 전면에 나서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구 대표는 현재 한국에 입국해 있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자금 조달 계획은 있는 건지 피해 보상은 어떻게 할 것인지 서둘러 밝히지 않으면 이번 사태의 파장이 쉽사리 잦아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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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래 기자 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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