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자상거래 업체인 티몬과 위메프가 줘야 할 돈을 주지 못하면서 소비자들과 입점 업체들의 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어젯(24일)밤부터 본사를 찾아가 환불을 요구하며 항의하고 있는데, 회사 측은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도, 구체적인 방안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 김형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서울 삼성동의 위메프 본사, 1층 로비가 발 디딜 틈도 없이 사람들로 꽉 찼습니다.
티몬과 위메프에서 결제한 금액을 환불 받으러 온 소비자들입니다.
어젯밤 위메프 본사에 찾아간 사람들이 환불을 받았다는 소문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자, 피해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피해 소비자 : 집이 충북 단양인데 기차 타고 아침에 (올라왔어요). 머지(포인트) 때도 본사에 찾아간 사람들은 다 환불해 줬고, 저도 그때 피해자였고. 그러니까 저도 온 거죠, 부랴부랴.]
한 번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출입이 통제돼, 폭염 속에 긴 줄을 서야 했습니다.
[장건희/경기 남양주시 : 우물쭈물하다가 정말 아예 (환불을) 못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왔습니다, 일단. (회사) 조퇴를 하고.]
폐쇄된 티몬 본사 앞에도 피해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위메프 대표이사는 소비자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류화현/위메프 공동대표 : 위메프뿐만 아니라 티몬도 모두 다 동일하게 소비자 피해 구제가 1순위, 소상공인·영세상인 피해 구제가 2순위로 같은 우선순위를 두고 일하고 있습니다.]
환불에 필요한 자금 조달 방안이 있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을 내놓지 않고, 모기업인 큐텐그룹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상민, VJ : 김건)
▶ "순서대로 하시라니까요!" 인산인해…이 시각 위메프 앞
▶ 입점 영세 업체 '줄도산' 우려…정부 "긴급 현장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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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업체인 티몬과 위메프가 줘야 할 돈을 주지 못하면서 소비자들과 입점 업체들의 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어젯(24일)밤부터 본사를 찾아가 환불을 요구하며 항의하고 있는데, 회사 측은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도, 구체적인 방안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 김형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 삼성동의 위메프 본사, 1층 로비가 발 디딜 틈도 없이 사람들로 꽉 찼습니다.
티몬과 위메프에서 결제한 금액을 환불 받으러 온 소비자들입니다.
어젯밤 위메프 본사에 찾아간 사람들이 환불을 받았다는 소문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자, 피해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021년 1천억 원의 피해를 낸 선불전자상품권 '머지포인트' 사태를 떠올렸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피해 소비자 : 집이 충북 단양인데 기차 타고 아침에 (올라왔어요). 머지(포인트) 때도 본사에 찾아간 사람들은 다 환불해 줬고, 저도 그때 피해자였고. 그러니까 저도 온 거죠, 부랴부랴.]
한 번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출입이 통제돼, 폭염 속에 긴 줄을 서야 했습니다.
[장건희/경기 남양주시 : 우물쭈물하다가 정말 아예 (환불을) 못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왔습니다, 일단. (회사) 조퇴를 하고.]
위메프에서 여행상품을 결제한 소비자 가운데 오후 6시 기준으로 1천300여 명의 고객이 일단 환불을 받았습니다.
폐쇄된 티몬 본사 앞에도 피해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위메프 대표이사는 소비자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류화현/위메프 공동대표 : 위메프뿐만 아니라 티몬도 모두 다 동일하게 소비자 피해 구제가 1순위, 소상공인·영세상인 피해 구제가 2순위로 같은 우선순위를 두고 일하고 있습니다.]
우선 7월 출발 일정인 여행 상품부터 빠르게 취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환불에 필요한 자금 조달 방안이 있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을 내놓지 않고, 모기업인 큐텐그룹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상민, VJ : 김건)
▶ "순서대로 하시라니까요!" 인산인해…이 시각 위메프 앞
▶ 입점 영세 업체 '줄도산' 우려…정부 "긴급 현장점검"
김형래 기자 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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